※공터/나의 생각, 나의 思考

김치 안 먹고 살지....

migiroo 2010. 9. 30. 19:55

 

▷2010.9.30(목)


●김치 안 먹고 살지....


 

오늘 재래시장에 갔다.
아내 말대로 정말 배추 한 포기에 만원씩이나 하는지 보려고...
그런데 사실이었다. 현장 체험을 해 보고 깜짝 놀랐다.
아내 말이 하나도 과장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배추뿐만 아니었다.
채소란 다 마찬가지였다.
어른 팔뚝 보다 작은 무 하나에 5천원…….
어린이 팔뚝만한 무반을 잘라 비닐로 싸고
매직 팬으로 2,500원이라고 쓴 가격표를 보고는
이거 큰일 났구나 싶었다.


이런 시장 체험을 높으신 분들이 누가 하겠나?
대통령이 하겠는가?
국회의원이 하겠는가, 장관님이 하겠는가?


높은 분들은 배추 값 폭등이 사소한 것으로 여길지 모르겠으나
천만의 말씀이다. 배추가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는가?
더욱이나 김장철에 값이 폭등하고 있으니 그 원인을 안일하게
태풍 때문이다, 물난리 때문이라고 변명만 할 터인가?


드리어 체소 값 폭등의 원인이 4대강 사업 때문이라고
인심이 폭발직전에 왔다.


마구잡이 식 4대강 사업의 강행으로 강변의 경작지가 없어져
체소 재배를 못한 것이 체소 값 폭등의 주원인 이라고 민심이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안일하게 있던 청와대나 정부, 여당에서 화들짝 놀라
부랴부랴 중국에서 배추 100톤을 들여온다는 뉴스를 오늘 접했다.
고작해서 배추 값 파동을 중국산 배추를 사들이는 것으로
잠재우려드는 꼴이 참으로 가관이다.


폭등의 원인이 4대강 사업 때문이라고 하니 정부의 주부부처와
여당에서는 4대강 사업과는 무관하다는 항변만 늘어놓고 있다니
더욱 한심스러운 일이다.
그 폭등의 원인이 4대강 이었던 아니었던 그게 문제가 아니고
왜 미리 예측을 하지 못하고 사후약방문 격으로 이제 와서
민심이 이반되니깐 중국산 수입이니 뭐니 하며 땜질식 대책으로
성난 민심을 잠재우려 하는 정부의 하는 짓이 참으로 딱하다.

 

이명박 대통령님께서도 참으로 딱하시다.

30일 김윤옥 여사님이 시장 갔다 오시면서 배추값이 너무 비싸져서

걱정이다 하시니 대통령님은 자신의 식단에 배추 김치 올리지 말고

양배추 김치 올리라고 하셨다니 고개가 절로 갸웃등 거린다.

 

양배추는 싼가?

 

(나중에 알고 보니 양배추도 한 포기에 7-8,000원 정도 한단다.)

강부자들은 냄새나는 김치 안 먹고 살 수 있어도

서민들은 김치만 먹고 사는 줄 모르시는 것 같다.

 

당분간 배추값 떨어지긴 틀린듯 하다.


배추 한 포기에 만원 주고 사느니
차라리 김치 안 먹고 말지....

 
AE 비러머글~~


>미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