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giroo
2013. 8. 22. 10:35
>2013.8.11
김남희의 책 속으로~
'삶의 속도, 행복의 방향~'
폭염이 그야말로 사람을 무기력화 시키고 있다. 비도 내리지 않은 장마가 벌써 지났는데도 더위는 모은 것을 태워 없앨듯이 맹렬하기만 하다. 구름 한 점, 바람 한 점 없는 하늘엔 오직 이글거리는
태양만 있을 뿐 도심은 말 그대로 뜨거원 찜통과 다름없다. 숲들도 뜨거운 태양열에 서서히 말라 죽어 가고 있다.
도심의 가로수 들도 축처저 서서히 고사하고 있다. 비마저 내리지 않고 한 낮의 기온이 무려 섭씨 40도를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으니 전국의 에어컨이 총 가동 상태로
올해의 전력난은 연일 비상 단계을 한 단계씩 올리고 있다.
안에 있어도 덥고, 밖에 나가도 덥다.
이럴때 더위를 이기는 길은 독서삼매에 빠져 버리는 거다. 덥던 말던 책 속으로 빠져 드는 것이 더위를 극복하는 길... .
오랜만에 책방에 들려 책 한 권을 샀다. 여행 작가 ‘김남희’와 일본인 ‘쓰지 신이치’가 쓴 책이다.
'삶의 속도, 행복의 방향.
김남희는 단순한 걷기 만을 잘하는 여행가가 아니다.
걷기 보다는 그녀의 내면에는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 풍긴다.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에 동화하며 사는 그녀의 일상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케 한다.
그녀와 신이치가 세계의 오지인 ‘부탄여행’에서 느낀 이야기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쓴 행복한 이야기이다. 김남희 그녀가 다녀온 스페인 '산티아고 테 콤포스텔라' 이후에 쓴 책이니 이 무더위에 그녀의 책 속으로 들어 가 본다.
여행가 김남희와 문화인류학자 쓰지 신이치, 1년간 만나고 기록한 ‘삶의 속도를 선택한 사람들’ 슬로라이프라는 개념을 처음 제안한 일본의 환경운동가 쓰지 신이치와 한국에 ‘걷기 여행’ 붐을 일으킨 김남희가 함께 길을 나섰다. ‘느리기에 행복한 삶’이라는 지향은 같아도 한국인과 일본인, 남자와 여자라는 시각의 차이를 가진 두 사람은 1년간 함께 걸으며 지금까지 살아온 삶, 그리고 앞으로 새롭게 걸어갈 길에 대해 색다른 모색을 시도한다.
동아시아의 평화와 환경 문제를 고민하는 한일 공동 NGO 교류 행사 ‘피스 앤드 그린 보트(Peace&Green Boat)’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서로를 알아보고 금세 좋은 동료이자 친구가 된다. 이후 물질적으로 풍요롭다고 할 수는 없지만 행복지수는 여느 나라보다 높은 부탄을 함께 여행하며 “당신은 행복한가, 당신에게 행복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물음을 품게 된다. 이에 두 사람은 홋카이도, 안동, 오사카와 나라, 지리산을 거쳐 강원도와 제주도까지 여행하며 타인의 시선이나 경제적인 풍요 때문이 아닌,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삶을 선택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삶의 속도’와 ‘행복의 방향’에 대한 해답을 찾아 나선다. (출처-에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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