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 일기/산촌의 아침
감자 점심
migiroo
2015. 7. 23. 21:38
>2015.7.23
감자 점심
오늘 점심은 삶은 햇감자로 대신 했습니다.
물론 직접 농사지어 수확한 감자입니다.
푹 삶은 감자를 얼간이 배추 거저리를 곁들여 먹거나
고추장을 감자에 살짝 찍어 먹으면 그 맛이 그만입니다.
감자의 활용도는 참으로 다양합니다.
삶아 먹기도 하지만....
모든 요리에 감자가 들어가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지금은 이런 감자를 별미나 요리의 부재로 사용하지만.....
옛날 우리 아버지 어머니 때에는 식량이 부족하여 감자나
고구마로 점심 한 끼를 대신하곤 했습니다.
그땐 아이들 도시락 속에 쌀밥 대신 감자가 들어가 있기도 했고,
어머니가 퍼준 밥 위에 하얀 감자가 놓여있기도 했습니다.
밥이 적으니 감자로 배를 채우라는 엄마의 지혜였습니다.
오늘 감자로 점심을 때우며 배고팠던 어린 시절을 그려봅니다.
그리고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가 생각나 눈시울을 붉힙니다.
감자 수확량이 들인 노력 비하여 많지 않았지만 도심에 사는
지인들과 일가친척들에게 조금씩 나눠 먹음으로서
작은 나눔의 행복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감자의 효능은 참으로 대단하답니다.
우선 위암 예방과 고혈압, 당뇨병에 좋다고 합니다.
식이요법에 효과가 커 여성들의 다이어트에도 딱 이랍니다.
이번 주말 가족들과 둘러 앉아
점심 한 끼 삶은 감자 어떨까요.
>미지로 떠나는 여행 未知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