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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 소회

migiroo 2015. 7. 13. 16:17

 

 

>2015.7.13.

 

난중일기 소회

-다시 '난중일기'를 읽으며....

 

 

요즘 주말 드라마 서애 유성룡의 징비록이 인기이다. 거기에 잠깐잠깐 이순신의 면면이 소개되고 있다. 권력욕 집착에는 민첩하고 국난 대처엔 무능한 군주(선조)와 유능하고 소신 있는 유성룡, 이순신 같은 충신을 대비 시킨 드라마 징비록이 있다면, 불멸의 이순신 난중일기도 있다. 이들 모두 망국의 위기에서 국가와 백성을 구한 인물들이다.

임난 7, 그리고 36년간의 일제강점기 그 암울 했던 시기들은 모두 왜가 강했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기보다는 권력욕에만 집착한 무능한 조정(정부)과 관료들(간신배)들 때문에 일어난 국난이었다고 할 수 있다.

임난 때의 정국은 어쩌면 현재의 한국정치 판에서 재연되고 있기도 하다. 다만 현재가 과거와 다른 점이 있다면 무능한 정권과 지도자는 있는데 소신 있는 관료나 정치인은 없다는 점이 다르다. 그 당시의 군주(선조)는 비록 위기 대처 능력이 다소 무능했지만 유성룡, 이순신, 윤두수, 정철, 이항복, 이덕형, 권율 같은 소신 있는 신하들의 간언을 수용할 줄 알았고 군주에 반하는 신하나 장수를 내치진 않았다. 그렇지만 현대의 권력자(대통령)는 자신에 반하여 쓴 소리하고 소신 있는 관료나 측근들을 주저 없이 자리에서 찍어 내친다.

유성룡과 이순신은 임금에 대한 충복이기 보다는 나라와 백성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는 소신 있는 충신이었기 그나마도 임난 같은 국난에서 국가와 백성을 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두 분의 공통점은 징비록난중일기라는 전쟁 기록물을 써서 후대에 교훈으로 남겼다는 것이고 그것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소상하게 임진왜란의 전말은 물론, 국난 극복의 지혜를 배울 수 있게 됐다.

 

오늘 읍내 서점에 들려 오랜만에 책 한 권을 샀다.

이순신의 난중일기이다.

 

드라마 징비록을 즐겨 보면서 유성룡의 징비록을 살까 하다가 먼저 눈에 띤 난중일기를 샀다. 무려 7년간의 전쟁 중에 쓴 일기라는 점도 놀랍지만 그 위급한 전쟁 상황 속에서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쓴 것이니 난중일기는 한편의 역사서이자 문학작품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17번 해전에 17번 전승이라는 세계 전쟁사의 전무후무한 이순신 장군의 해전사가 유명하다는 것은 한국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난중일기를 읽어 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난중일기에는 장수로서의 이순신의 모습과 인간적인 모습이 면면히 기록되어 있어 더욱 감동을 받는다.

 

불패의 명장 이순신그리고 인간미 넘치는 이순신....

1598(선조 31) 1119일 노량 앞바다에서 이순신 함대는 일본의 500여척을 맞아 싸워 임난 마지막 승리를 거두고 이순신은 장렬이 전사한다. 이런 기록들이 적혀 있는 난중일기를 오래전에 읽긴 했지만 다시 현대적 감각으로 쓴 허경진의 난중일기를 읽으면서 이순신 장군에 대한 흠모의 마음이 더욱 간절함을 느낀다.

제발 작금의 대통령도, 정치인도, 관료들도 그리고 사회 각계 지도층 사람들이 난중일기와 징비록를 읽고 새겨들어 정의와 민주주의에 입각한 국가와 국민들을 위한 소신 있는 정치를 해 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두 책을 통하여 한 나라의 지도자(대통령)를 선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만약에 그 때 이순신이나 유성룡 같은 사람이 군주()이었다면 임진왜란 같은 비극적 전쟁도, 36년 일제강점기 같은 암울했던 망국의 역사는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난중일기를 다시 읽으며,,,,

 

 

>미지로 떠나는 길 未知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