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음악~/책 속으로... 41

차지원의 ‘어반스케치 인 산티아고’

>2021.7.2. 차지원의 ‘어반스케치 인 산티아고’ 까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 한국인이 한해에 5~6,000명씩이나 다녀온다는 스페인의 ‘까미노 데 산티아고’ 순례길..... 40여 일, 장장 800km의 험난한 긴 여정~ 내가 가장 가보고 싶은 길.... 그러나 비러머글~ 내가 갈 수 있을까? 언감생심, 생각만 간절할 뿐 그림의 떡이다. 지구 서쪽 끝에 붙어 있는 스페인의 카미노... 그 멀고 험난한 고난의 길을 걷고자 선뜩 나설 수가 있을까. 300여만 원의 여행 경비도 부담스럽지만..... 무엇보다도 이제는 늙어 녹슬어버린 노구를 감당해 낼 수가 있을까?. 다시 반년이 시작되는 7월이 시작되었다. 아침부터 하늘이 잿빛이더니 슬슬 비가 내린다. 본격적인 늦은 장마가 시..

낯선 길 위에서~

낯선 길 위에서~ 나는 지금 낯선 길 위에 서 있다. 그리고 또 미지(未知)의 길을 걷고 싶어 한다. 김효선처럼 산티아고 가는 800키로 여정을 걷고싶고, 김남주가 걸었던 네팔의 고산 길 위에 서고 싶다. 차마고도를 걷고 싶어했던 김창환처럼 그 길 위에서 오체투지로 자신을 내 던진 어느 네팔인도 만나고싶고. 작은 배낭 하나 매고 남인도의 낯선 길에도 가고 싶다. 그러나 나의 이런 소망은 한낱 꿈에 불과함을 안다. 이제는 너무 늦어 그 꿈을 실행할 의지가 상실됐고, 정신도 육신도 힘이 없어 그 먼 길로 나설 용기가 없다. 그리고 이제는 내 평생을 걸어 온 인생의 종착역이 얼만 남지 않았음도 안다. 우리는 늘 길을 걷는다. 그러나 길은 평탄하지만은 않다. 오르는 길이 있으면 내려가는 길이 있고, 내려가면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