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음악~/샘물이 솟는 ♪~ 14

베토벤 장엄미사곡을 들으며~

베토벤 장엄미사곡을 들으며~ Ludwig van Beethoven 장엄미사 D장조(Missa solemnis in D-dur) Op. 123 -나의 장엄미사곡에 서린 추억.... 나는 20대 청년 시절에 어느 지방의 성당에 다녔다. 그리고 그 성당의 성가대(합창단)원 이기도 했다. 당시만 해도 미사는 우리말 미사가 아니라 모두 라틴어(Latin language) 미사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신자들은 그 어려운 라틴어 미사문과 성가를 뜻도 잘 모른 체 읽고 성가도 불렀다. 그런데 그 때 성당의 주임 신부님은 유별나게 음악을 좋아 하시고 미사는 모두 라틴어 성가만을 부르도록 고집하셨다.(몇몇 번역되어 나온 우리말 성가도 있긴 했었지만...) 신부님은 예배의 의례 자체를 라틴어 성가로 채워 미사 전체..

비몽사몽 비발디의 사계에 취하여~

>2020.12.05. 비몽사몽 비발디 사계에 취하여~ Antonio, Vivaldi The Four Seasons 나는 비발디 사계를 무척 즐겨 듣는다. 성능 좋은 오디오는 없지만 인터넷이나 핸폰으로 듣곤 한다. 그렇다고 뭐 내가 클래식 음악에 조예가 깊은 것은 절대 아니다. 비발디의 ‘사계’는 현악기를 중심으로 구성된 작은 오케스트라로 연주하는 음악이지만 큰 오케스트라 뭇지 않은 풍성한 화음과 상큼한 선율로 우리의 귀를 사로잡는다.(*현악기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이 곡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구성되어 각 계절 별로 3악장씩 모두 12악장으로 되어 있다. 봄을 시작으로 눈 덮인 겨울까지의 경이로운 자연의 변화와 그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삶을 조화롭게 표현한 곡이다..

고통의 산물 樂聖 베토벤의 합창교향곡

>2020.11.04 고통의 산물 樂聖 베토벤의 합창교향곡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으며.... Ludwig van Beethoven 베토벤의 나이 서른 둘, 그는 절망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그는 자신이 죽느냐 사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음을 알았다. 어떻게 할까, 죽을까 말까..... 음악을 하는 자가 청각장애, 귀가 먹다니,,,. 그것은 죄인의 사형선고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베토벤은 죽음의 문턱을 넘지 않고 삶을 택하고 물리적으로 들리는 소리가 아닌 영혼의 소리(감정)로 곡을 만들었다. 심연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온 소리, 바로 합창교향곡이다. 57세에 세상을 뜰 때까지 만든 그야말로 불후의 명곡이다. 우리는 지금 베토벤의 영혼의 소리를 듣을 수있다. 올해, 2020년 12월17일은 베토벤 탄생 ..

비 오는 날은 뭐 할까!!!

비 오는 날은 뭐 할까!!! 며칠째 장맛비가 지루하게 내리고 있다. 이런 날은 뭐하고 시간을 보낼까.... 운치 있는 카페 같은 곳에 가서 커피나 마실까. 아니면 슬픈 영화나 볼까. 그도 아니면 책방에 가서 책이나 뒤져볼까. ............ 언감생심..., 산골 깡촌에 살면서 무슨 이런 사치스런 생각을.... 그렇지 믹스커피 한 잔 타서 마시며 좋아하는 음악을 듣자. 홈 오디오는 아니지만 음량이 좋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켠다. 저음의 음량을 최대로 올리고 고음을 적당히 낮춘다. 녹음해둔 mp3 USB를 꽂는다. 순간, 오케스트라 음악이 흘러나오고 잠자던 거실의 공기가 파도를 일으키며 밀려온다. 베르디의 주옥같은 음악이다.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축배의 노래’.......... youtu.be/eUo..

비 내리는 날의 음악여행~

>2020.7.25 비 내리는 날의 음악여행~ -루치아노 파바로티 '네순도르마' 이야기~ 7월 마지막 주말 , 지루한 장맛비가 하루 종일 오락가락 합니다. 밭에 나가 일할 수도 없는 이런 날은 하늘이 보내준 선물입니다. 책도 보고 음악도 들으며 나만의 사유의 시간 여행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네순도르마 (Nessum Dorma)’을 즐겨 듣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하여 듣곤 합니다. 이제는 음치에 가까운 졸음(拙音)으로 따라 부를 정도가 됐습니다. 파파로티의 굵직한 테너, 저음과 중음 그리고 고음 간을 오고가면서 애절하게 가슴 속으로 파고드는 그의 목소리는 바로 인간의 목소리가 최고조 절정의 역량에 다다른 득음(得音)의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마지막 음절에 이르러서..

♪ 이런 사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2015.4.8 ♪이런 사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대와 나, 그리고 당신과 나... 이런 사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늘 떨어져 있는 사이가 아닌... 늘 곁에서 함께 있는 그런 사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다 한번씩 만나는 사이가 아닌... 어쩌다 한번씩 헤어져 지내는 그런 사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보고 싶어 하고, 그리워하는 사이가 아닌... 언제나 늘 곁에서 지켜보는 그런 사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보고 싶을 때 전화나 메일로 말하는 사이가 아닌... 늘 서로 바라보면서 말하는 그런 사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잠시 만났다 떠나는 그대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사이가 아닌... 언제나 그대의 앞 모습을 바라보는 그런 사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봄비에 젖어 당신을 기다립니다. ♬배경음악:..

♪ 봄비(詩이수복. 노래 배따라기)

♪ 봄비~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밭이 짙어오것다 푸르른 보리밭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풀밭 속 처녀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 입 안에 타오르는 향연과 같이 땅에선 또 아지랑이 타오르것다 배따라기의 "그대 봄비 무척 좋아하나요"

♪ Elegie-Cello(사랑하며 살게 해 주소서)

♪ Elegie-Cello 사랑하며 살게 해 주소서!!! 사랑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진심으로 당신을 사랑하게 해 주소서. 그리고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진실로 사랑하며 살게 해 주소서. 들녘의 작은 들풀 한 포기 일지 라도 그것을 사랑하며 살게 해 주소서. 길가에 나딩구는 작은 돌맹이 하나라도 그것을 소중히 여기며 살게 해 주소서. 이름없는 곤충이나 풀벌레 한마리 라도 그 삶을 어여삐 여기며 살게 해 주소서. 그러나 이 모든 사랑 중에 나 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고, 내 이웃과 불우한 모든 사람들을 더 많이 사랑하며 살게 해 주소서. >미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