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 일본인이 가저간 ‘백제금동관세음보살입상’ -남의 것 가져가 놓고 내노라 하니 백 수억원의 거금을 요구하다니... 몇 년 된 어느 인터넷 신문에 실린 사진을 보고 나는 깜짝 놀랐다. 컴퓨터 모니터에 나타난 불상을 보는 순간 비록 사진이지만 그 표정에 그만 매료되어 눈을 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바로 1,400년 된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사진이었다. 그런데 이 불상이 한 일본인이 소장하고 있고 아직까지 환수되지 못해 실물을 볼 수 없다하니 실망과 더불어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그것은 바로 이 불상이 일제강점기 때 일본으로 건너갔으며 근년부터 우리 문화재 당국에서 환수를 위해 수차례 소장자와 협의를 시도 했으나 너무나 큰 거금을 요구하는 바람에 환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자그마치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