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자처럼 숲속에 묻혀 있는 울산 청송사지 부도...
청송사지 부도 밭은 청송사터 남서쪽 약 300m 떨어진
남암산 자락에 숨어 있다.
투박하지만 화려한 조각을 한 3기의 부도는 모두
석종형 부도로서 이끼의 일종인 거므티티하고 파란 석화가
잔뜩 끼어 조각의 형태를 금방 알아 볼 수 없게 하고 있다.
첫째 부도는 제법 거대하며 3번 째 부도는 어인일인지
석좌에서 벗어나 맨 땅에 덩그러니 놓여있다.
부도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산스크리트어가 새겨져 있는가 하며
연꽃무늬, 신장상들이 투박하게 새겨져 있다.
가운데 부도는 “서응당 진흡대사”라는
명문이 뚜렷이 음각되어 있는데 진흡대사가 누구 인지는 알 수가 없다.
이 부도는 크기와 조각 등에서 특이성을 보여 주고 있는 부도이며
모두 조선시대에 세워진 부도로 추정된다는 학계의 보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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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송사지 문화재 정보
- 청송사지부도(靑松寺址浮屠) -시도유형문화재 제3호 (울주군)
조선시대 유물
- 부도는 승려의 무덤을 상징하여, 그 유골이나 사리를 모셔두는 곳이다. 이 부도들은
청송사터에서 300m 정도 떨어진 곳에 남아 있으며, 모두 3기에 이른다. 서로 크기만
다를 뿐 거의 같은 양식을 하고 있어서, 높직한 받침 위로 2단의 기단(基壇)을 두고
종모양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다.
- 받침에는 연꽃무늬와 신장상(神將像)을 새겼으며, 2개의 돌로 이루어진 기단은 연꽃을
위아래로 대칭되게 조각하여 장식하였다. 탑신은 아래에 고사리 무늬를 새겨놓았다.
3기 중 1기의 탑에는 탑신에 ‘서응당진흡대사(瑞應堂眞洽大師)’라는 글씨가 적혀 있다.
꼭대기에는 꽃봉오리모양의 머리장식이 큼직하게 돌출되어 있다.
- 조선시대에 세워진 작품들로서, 청송사의 덕망높은 승려들의 사리를 모셔놓은 곳이라
고도 한다. 3기중 1기는 그동안 넘어져 있던 것을, 1982년에 복원해 놓은 것이다.
아래 사진은 한국문화답사회(http://cafe.daum.net/hidapsa)에서 가져 온것입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