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25
책, 내 옆에 있는 사람...
-이병률의 여행 산문집)
이제 봄이 오려나, 생각 했는데....
날씨가 한겨울 추위보다 더 춥다.
밖에 나서기가 망설여진다.
그러나 봄은 저만치 오고 있다.
오랜만에 산문(山門)을 나선다.
산촌에 사니 산촌을 나서면 그게 산문 밖이다.
40여 킬로를 달려 나오니 나도 도시인이 된다.
우선 서점에 들려 한참을 이 책 저책을 뒤적인다.
어떤 책은 두어 페이지를 읽어보다가 덮고,
어떤 책은 제목만 죽 훑어보기도 한다.
서점 주인이 못 마땅한 듯 말을 건넨다.
“무슨 책을 찾으세요?”
그러나 딱히 찾는 책이 없다.
문득 깨닫는다.
내 곁에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그래서 눈에 띤 책, 이병률의 ‘내 옆에 있는 사람’이다.
그 책 첫 페이지에 이렇게 쓰여 있다.
“나는 사랑합니다. ........ 내 옆에 있는 사람을....“
지금 나는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이 책을 샀다.
여행 산문집, 이 책에서 이병률은 무슨 이야기를 썼을까.
페이지 중간 중간에 사진이 문장 사이에 들어가 있다.
단문 한 편을 읽어 보니 일반적인 산문과는 뭔가 다름을 느꼈다.
이제부터 이병률의 그 옆에 있는 사람을 만나 보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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