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4.1
비오는 날에 듣는 노래~
♪ 기차는 8시에 떠나가네.(유튜브 영상)
비가 내린다.
차창에 부딪친 빗방울이 주르륵 아래로 흘러내린다.
비가 흘리는 눈물이다.
그래서 비 오는 날은 쓸쓸하고 슬픈 것일까?
버스 차장가로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집들....
나무들....
전붓대....
구름...
하늘....
모두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어폰으로 흘러나오는 애잔한 곡조...
들어도, 들어도 한없이 듣고 싶은 곡....
모든 것은 부질없는 것......
권력도 명예도.......
어제 수의 입은 그녀(박근혜 대통령)도......
그녀도 나도 그리고 모두 부질없고 허망한 것.......
‘기차는 8시에 떠나가네~’
벌써 열 번도 더 듣고 있다.
흐느끼듯 부르는 그 애잔하고 비애 섞인 노래 소리가
빗물처럼 눈물을 흘리게 한다.
떠나 간 사람을 그리워하고....
기다려도 오지 않는 사람을 원망하듯...
노래는 그렇게 눈물을 흘리게 한다.
나는 왜? 이 곡을 비 오는 날이면 들을까?
기차 타고 떠난 사랑하는 연인이 있는 것도 아니고,
헤어져 돌아오지 않는 연인도 없는데...
이 노래는 나를 한없이 한없이.....
쓸쓸한 슬픔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기차, 말만들어도 가슴이 애잔해 지는 기차.....
검은 연기, 흰 연기 내 뿜으며 칙칙폭포 칙칙폭포
기운차게 달리는 기차......
아직도 기차에 대한 기억이 생생한데.....
이제는 노랫말에서나 들어 볼 수 있는 기차.....
기차에 대한 옛 추억을 생각하니 그리움만 깊어 간다.
●가사 ‘기차는 8시에 떠나가네~’
카테리니행 기차는 8시에 떠나가네,
11월은 내게 영원히 기억 속에 남으리
내 기억 속에 남으리,
카테리니행 기차는 영원히 내게 남으리
함께 나눈 시간들은 밀물처럼 멀어지고
어제는 밤이 되어도 당신은 오지 못하리
당신은 오지 못하리
비밀을 품은 당신은 영원히 오지 못하리
기차는 멀리 떠나고 당신 역에 홀로 남았네
가슴 속에 이 아픔을 남긴 채 앉아만 있네
남긴 채 앉아만 있네
가슴 속에 이 아픔을 남긴 채 앉아만 있네
>미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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