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giro Gallery/사진 이야기~

초보의 메크로 사진 촬영기

migiroo 2017. 7. 14. 21:19


>2017.7.13

 

초보의 메크로 사진 촬영기


몇 년 전에 큰맘 먹고 DSLR 카메라 하나를 샀다.

그러나 아직도 나의 사진 수준은 초보에 머물러 있다.

카메라만 좋으면 사진은 셔터만 누르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사진은 카메라가 만드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만드는 것임을 뒤늦게나마 깨달았다.

그런데 사진은 왜 그리 복잡하고 어려운 것인지....

전문 학원에서 배우지 않는 한 초보 벗어나기가 정말 어렵다.

그리고 그 놈의 렌즈는 얼마나 비싼지.....

맘에 드는 렌즈 하나 선뜻 장만할 엄두를 못 낸다.

접사렌즈, 망원렌즈, 광각렌즈 등등 최소한 이 3가지 렌즈는

갖춰하는데 정품 렌즈 하나 가격이 수백만 원씩이나 하니

전문 사진작가가 아닌 아마추어로서는 언감생심이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중고나 저가 렌즈를 구입 만족하는 수밖에 없다.

 

 

 

꽃이나 곤충 등을 찍는 접사(메크로) 렌즈는 보통 100만 원이 넘는다. 며 칠 전 접사(Macro)렌즈 대용품으로 중국산 5만 원 대의 접사링 이라는 익스텐션튜브를 인터넷으로 구입했다.

그리고 가지고 있던 50mm 단렌즈에 접사링을 연결 카메라에 장착한 후 꽃과 다육이 사진을 찍어봤다. 그런데 카메라 LCD모니터에 나타난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피사체()의 실물보다 더 크게 아주 미세한 부분까지 선명하게 찍혔기 때문이다. 바로 인간의 눈으로는 결코 볼 수 없었던 식물들의 신비스럽고 비밀스러운 세계가 사진으로 찍힌 것이다.






꽃과 렌즈와의 촬영 거리는 불과 4,5센티 정도....,

초점 맞추기가 매우 어려웠지만 수동모드로 백 여 장을 찍었다.

사진 술이 초보 수준인 나의 실력이지만 그래도 꽤 사진을 잘 찍은 편이다.

앞으로는 아주 작은 곤충이나 벌레들의 세계도 찍어 볼 것이다.

고작 몇 만 원짜리 접사링의 효능이 이렇게 멋지다니......

무리하게 100만 원대 접사렌즈 안 사도 될 듯싶었다.


접사링으로 오늘 찍은 사진들.....

 

다육이





서양톱풀 꽃





송엽국




꽃양귀비 씨방





꽃양귀비에서 꿀을 따는 꿀벌-셔터스피드가 작아 사진이 흔들렸다.


   실제로 꿀벌의 눈동자를 눈으로 본 사람 있나여~

    접사 사진에 나타난 꿀벌의 까만 눈동자가 신비스럽지 않나요?

    이 꿀벌의 실제 크기는 파리보다 조금클 뿐이다. 





▼마지막으로 핀 장미의 환상적인 모습

 

 

초보가 이정도로 찍었으면 잘 찍은 거지 뭐^^^^^^

 안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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