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단상/문화재 관련

간다라 미술 과 마투라 미술

migiroo 2010. 3. 18. 10:31

 

 

■간다라 미술 과 마투라 미술

 

간다라 미술

인도에서는 BC 3세기 이후부터 생겨났으나, 불상은 간다라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그때까지 불타(佛陀)는 오직 보리수[菩提樹]·스투파·법륜(法輪)·보좌(寶座) 등 상징적으로만 표현되었을 뿐이다. 그 후 이것이 인간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었는데, 이것을 일반적으로 간다라불상이라고 한다.

▲초기 불교도들은 부처를 표현할 때 부처의 발자국 등을 표시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알렉산더의 영향으로

간다라 지방에 들어 온 그리스인들이 그들의 신을 조각하는 것을 보고 불교도들은 본격적으로 불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것이 간다라 미술의 시작이다.


간다라불상에서 특이한 것은 머리카락이 고수머리가 아니고 물결모양의 장발이라는 점과 용모는 눈언저리가 깊고 콧대가 우뚝한 것이 마치 서양사람과 같다는 점이다. 또 얼굴의 생김새가 인간적이고 개성적이라는 점, 착의(着衣)의 주름이 깊게 새겨졌고 그 모양이 자연스러워 형식화된 것이 아니라는 점 등을 그 특징으로 들 수 있다. 즉, 간다라 불상의 표현은 그리스풍의 자연주의·현실주의에 바탕을 두었다.

이것의 역사적 근거로는, 이 지방에 알렉산드로스대왕의 침입(BC 327~BC 326) 이래 BC 2세기부터 AD 1세기에 걸쳐서 그리스인·샤카족(族)·파르티아족·대월지족(大月氏族)이 잇따라 진출하여 그리스계의 문화가 이식된 것을 들 수 있다. 이는 간다라 조각 중 제우스·아테나·헤라클레스·아틀라스, 그 밖에 그리스적 주제(主題)가 담긴 상이 있는 점으로 미루어 알 수 있다.

 

 

간다라 조각의 주제로서 중요한 것은 불전도(佛傳圖)와 불타상이다. 보살도 많지만 특정한 보살은 관음(觀音)과 미륵(彌勒) 뿐이다. 조각은 거의가 부조(浮彫)이고 대개는 스투파 기단(基壇)의 벽면을 장식하고 있으며 주재료는 청흑색의 각섬편암(角閃片岩)이다. 그리고 석회상(石灰像)은 간다라불상의 말기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간다라계의 작품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간다라 조각은 대월지족이 세운 쿠샨왕조(40~ 245년경)의, 특히 카니슈카왕(2세기 중엽) 때에 가장 활기를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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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투라 미술 과 불상

 

마투라는 기원전부터 인도미술의 중심지로서 그 활동은 근대까지 면면히 계속되어 거의 각 시대의 유품들이 출토되었다. 2∼3세기경에는 간다라 미술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활발하였다. 특히 조각이 유명한데 내용적으로는 불교적, 자이나교적, 민간신앙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출토유물을 보면 불상이 가장 많고 카니슈카왕 및 기타 왕의 상(像), 재가신자(在家信者)의 상, 부인상 등으로 다양하다. 양감(量感)이 있고 박진감을 지닌 조형법이 특색이다.


<마투라지역의 불상 양식>
 
간다라 지역 보다 다소 좀 늦게 인도의 중북부인 마투라 지방에서 인도 고유 전통을 기반으로 불상이 출현하였다.
교통의 요충지이자 종교도시로 유명한 이 지역은 불교와 자이나교가 성행했던 곳이며, 힌두교도에게는 크리슈나신의 탄생지로서도 숭배되는 지역이다.
이 곳에서 산출되는 적색 사암을 가지고 만들어진 마투라 양식의 불상은 상징적이고 엄격함이 강조되어 인도적인 예배대상으로서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2세기경)

 

 


그림 상세설명 :  인도 중북부 갠지즈강 상류에 위치하고 있으며 민머리(머리카락이 없이 민밋하게 머리를 표현한 불두)에 하나의 큰 우렁상투를 하였다.  토착적인 인도인의 얼굴에 활짝 뜨고 자신감 있는 미소는 깨달은 다음의 법열과 자신감 있는 생명감이 넘친다.  건강하며 팽만감 있는 신체에 편단우견(왼쪽 어깨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게 걸친 웃옷으로 오른쪽 어깨가 비어 있다.)의 얇은 옷을 신체에 밀착시켜 표현하였다.  간다라 불상은 온 몸을 덮은 대의의 옷주름을 세심하게 표현하였으나, 마투라 불상은 나신을 연상케 할 만큼 신체의 표현에 역점을 두며 여성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하였다.

 

더운 지방이라는 기후적 특성이 반영된 간결한 장식을 한 三曲 자세의 약쉬(여성)상이 많다.  인도 고유의 전생담과 이상 세계를 소재로 많이 채택하였고 32호상과 80종호를 충실히 구현하려고 노력하였다.  조각 재료로는 밝고 부드러운 살색에 가까운 사암(砂岩)을 많이 사용하였다.  부처를 표현하려는 의도만 같을 뿐 도상과 양식 및 재료에 있어서는 간다라 불상과 공통점이 없다.  마투라 불상은 약샤·약쉬상과 더불어 기원전 3세기부터 7세기까지 굽타양식과 연계되어 천년동안 마투라 불상의 전통이 이어져 내려온다.  두 지역의 불상은 3세기경 융합되어 4세기 이후의 굽타 양식으로 정착되었다.

 

*자료출처 : 네이버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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