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未知로 가는 땅/영혼의 나라

인도에서 코끼리로 산다는 것

migiroo 2010. 6. 19. 11:42

 

인도에서 코끼리로 산다는 것 

 -생생하다! 인도 / 지루할 땐 여행질 


 


인도의 도로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래의 사진에서 보다시피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코끼리들.
아니 함께 살아간다기보다는 뭐 부림을 당하며 살아간다는 말이 적당하겠지만...
동물원이나 동물의 왕국 같은 TV 프로그램에서나 봤던 코끼리를 길거리에서 본다는 것은 참 색다른 경험이다.
도로가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갑자기 쿵... 쿵... 쿵... 뭔가 거대한 것이 다가온다는 진동을 느끼는 순간이라니...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등장인물들이 느꼈을... 티라노사우르스가 다가오는 느낌이 그러할까?)
그리고 그 코끼리와 자동차, 여러 가지 탈것들이 연출하는 언밸런스한 풍경은 인도 여행의 또 하나의 백미라.
인도 코끼리야 뭐 아프리카 코끼리와 달리 순해서 길들이기가 쉽다지만 소 부리듯 노역(?)에 이용하는 모습도 감탄스럽다.
운반수단이건, 이동수단이건, 그리고 관광수단이건... 인간들에게 소 열 마리가 넘는 노동력을 안겨줄 게 틀림없는 코끼리들.
나름 '길들여진다'는 것에 대해 만족하고 살는지도 모르겠지만 TV에서 봤던 무서울 게 없이 자유롭게
사바나를 활보하던 아프리카 코끼리 떼들이 오버랩되서 왠지 가엾어보이는 건 어쩔 수 없더라.
.
.
사진은 인도 자이푸르 곳곳에서 만난 코끼리가 있는 도로 풍경.

 

 

 

 

 

 

 

 

 

[출처]  지루박멸연구센터 http://woosr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