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지 않고는 살 수 없다.

▷2011.3.13

 

사랑하지 않고는 살 수 없다.

 

 

 

증오(憎惡)도 사랑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고.
원망(怨望)도 사실은 그 원인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사랑하기 때문에 생기는 마음의 장난이다.
사랑하다 보니깐 미움도 생기는 것이고...
사랑하다 보니깐 다툼도 일어나는 것이다.

내 삶의 모든 현상들이 사랑이라는 커다란 그늘 속에
포용되어 비로소 원망이 갈망(渴望)으로 바뀌고,
미움이 애증으로 바뀌고, 다툼이 용서로 바뀐다.
그러나 사랑이 없으면 이 모든 현상들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기쁘고 즐겁기만을 위하여 사랑하려 한다면 사랑은 이룰 수가 없다.
행복을 얻기 위하여 사랑하려 한다면 결코 사랑은 할 수가 없다.
사랑은 겉으로 보기엔 행복이나 기쁨 같지만...
사실은 사랑은 고통 그 자체이다.
고통의 결정체가 바로 사랑이라는 진리이다.

그러니깐 고통을 감내하고, 고통을 받아드리지 않는 사람은
진정한 사랑을 할 수가 없는 사람이다.
지금도 많은 연인들이 수많은 형태의 고통을 겪고 있다.

고통이 싫다고 사랑하지 않겠다고 하는 사람은
살 가치나 의미가 없는 사람이다.
산 다는 것은 사랑하기 위하여, 사랑받기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 사람을 죽도록 사랑하던...
한 포기 들꽃을 사랑하던...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을 사랑하던...
 

우리는 끊임없이 사랑할 대상을 찾아다닌다.
그래서 사랑하며 사는 것이 삶 그 자체라고 하는 것이리라.

나는 지금 실연(失戀)을 했다.
그리고 그 실연의 고통이 너무나 괴로워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살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한다.
그러나 사랑하지 않고 살겠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우리 모두 열심히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여인(남자)을 사랑하고...
내 가족을 사랑하고...
내 이웃을 사랑하고...
나 보다 더 불쌍한 불우한 사람들을 사랑하고...
숲속의 작은 벌레 한 마리도...
물속의 작은 물고기 한 마리도...
길가에 나뒹구는 돌멩이 하나까지도...
들판에 사는 이름모를 잡초마저도 사랑하며 살아야한다.

 

>미지로의 사랑의 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