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索의 窓門/4대강의 눈물

馬脚

migiroo 2011. 4. 21. 01:12

 

 馬脚


마각(馬脚)의 사전적 풀이는
‘숨기고 있던 일이나 정체가 부지중에 드러남’ 을 말한다.’


마각의 원래의 뜻은 동물의 탈을 쓰고 벌이는 중국의
탈춤에서 말의 다리 노릇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한 사람은 앞발, 또 한 사람은 뒷발이 되는데,
연극을 하다 자기도 모르게 옷을 들추면 정체가
드러나게 된다 해서 생긴 말이다.


정부의 4대강 사업의 마각이 드디어 들어났다.
4대강 개발이 치수(治水)목적 보다는
땅 개발 목적이었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4대강 유역의 수변 신도시 조성 이라는 실체가 드러난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렇다.


정부가 구상중인 4대강 수변신도시 계획안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를
통해 밝혀진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의 4대강 주변지역 도시개발
모델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진전된 것이다.
당시 4대강 주변지역을 골프장, 마리나, 위락시설, 전원주택단지 등이
들어선 전원도시, 관광레저복합도시, 첨단산업복합도시 등으로 개발하려는
수공의 조감도가 국정감사를 통해 공개돼 막개발 논란이 일었다.
(2011.4.20 한겨레신문 기사 일부)


기막힌 일이다.
결국 4대강 유역을 개발하여 땅 장사 하겠다는 속셈이 들어난 것이 아닌가?
강가에 위락시설이 생기고, 신도시가 생기고, 전원주택, 별장 등이 생기고,
호반에는 관광유람선과 호화요트, 보트가 달리는 강이 될 것이니
강의 자연환경은 오염되고 파괴 될 것이 뻔한 일이다.


정부의 숨은 의도가 무엇인지 그림으로 한번 보자.

 

 

 

 

 ▲2010년 10월 국정감사 때 공개된 4대강변 도시개발 모델 조감도.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4대강을 비롯한 국가하천 주변 지역 개발을 위한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이 2011.4.18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이달 30일부터 시행된다.


이명박 정부가 실제로 4대강 ‘수변 신도시’ 건설을 강행한다면 4대강 사업이 강변 인근 지역의 부동산 투기를 부르는, 땅 부자들의 배를 불리는 사업으로 변질된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욱 문제는 친수구역특별법은 준비 단계부터 국회통과, 이후 실행까지 제대로 된 여론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6일(2011.4월) 경북 상주 북천시민공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4대강을 갖고 이러쿵저러쿵 하시는 분도 많지만 금년 가을 완공된 모습을 보게 되면 아무 모두가 수긍할 것”이라며 “추석이 지나면 4대강의 진정한 모습을 알게 되고, (4대강 주변) 지역도 발전하지 않을 수 없다. 많은 관광산업이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상 기사 미디어오늘 기사 2011.4.20)


결국 이렇게 될 것을......
언젠가는 4대강이 死大江이 되어 인류의 재앙이 될 것이다.


>미지로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