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giro Gallery/숲,꽃 이야기~

야생화 ‘초롱꽃’ 그 희망의 등불~

migiroo 2013. 7. 10. 23:22

>나의 엉성한 야생화 그림과 그 15번째 이야기~

 

야생화 ‘초롱꽃’ 그 희망의 등불~


-아름다움은 결코 오래 머물지 않는다.

 

                                                                       

                         


요즈음 들이나 시골집 담벼락, 공원의 화단 등에는
초롱꽃이 초롱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불을 밝히는 초롱등....
이제는 우리네 삶에 사라진지 오래다.
간혹 행사장의 상징물로서, 초상집을 알리는 등불로서 사용될 뿐이다.
초롱등을 닮았다고 해서 초롱꽃이라는 이름을 얻은 초롱이....
그 종류가 여럿 있지만 꽃 모양이 조금씩 다를 뿐 모두 초롱등불을 닮았다. 
꽃모양이 어쩜 그리도 예쁘고 앙증맞은 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쪼그리고 앉아 녀석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초롱꽃은 의외로 울능도가 원산지라니 그래서 섬초롱이라고 한 것 같고
우리나라의 토종야생화이니 더욱 정감이 간다.
그런데 초롱이를 옛 사람들은 모시나물이라고 했다는데 흰섬초롱꽃이
모시질감 같은 느낌을 받아 부르게 된 것이 아닐까 여겨진다.


6~8월 동안에 피는 초롱꽃의 종류로는 여럿있다.
섬초롱꽃, 흰섬초롱꽃, 자주섬초롱꽃, 금강초롱꽃이 있다.
이들은 각기 색과 모양이 조금씩 다르긴 해도 초롱등을 닮았다는 것은 동일하다.
자주초롱꽃은 평북원산으로 짙은 자주색 꽃이고,
섬초롱꽃은 울릉도 자생으로 꽃은 엷은 자주색 바탕에 반점이 있다.
흰섬초롱꽃은 꽃이 백색 바탕에 자주색 반점이 있으며,
자주섬초롱꽃은 꽃이 짙은 자주색이다.
금강초롱꽃은 고산지대에 서식하며 꽃은 하늘색 내지 연한 자주색이고
희귀종으로 한국 특산속 식물이다.
우리 주변에 흔히 보이는 것은 모두 섬초롱꽃이나 흰섬초롱꽃 등이고,
고산지대에 산다는 신비의 금강초롱꽃은 나는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초롱꽃에 얽힌 전설 이야기도 전해 온다.


옛날에 한 종지기 노인이 있었는데 그는 자신이 치는 종소리에 맞춰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사는 것이 자랑스럽고 삶의 보람을 느끼며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노인이 사는 고을에 종소리를 매우 싫어하는 원님이 부임을 했다.
그리고 곧 원님은 노인에게 다시는 종을 치지 못하게 했다.
이게 실망한 노인은 높은 종각위에 올라가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끓고 말았다.
마을사람들은 노인 죽음을 슬퍼하며 노인을 종각 옆에 묻어 주고 매년 6월이 되면
넋을 위로하는 제사을 지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른 뒤 종치기 노인의 무덤에서 종모양의 하얀꽃이 피어났다.
그 꽃을 본 마을 사람들이 초롱을 닮았다고 하여 초롱꽃이라 불렀다 한다.
그런데 전설이야기가 좀 어색하다.
분명히 종을 닮은 종모양의 꽃이 피었다 했는데 종이 아니고
불을 밝히는 초롱등불의 초롱꽃이 됐으니 하는 말이다.

 
초롱꽃의 꽃말은 충실, 정의, 인내와 희망의 상징 이라고 되어있다.
불을 밝히는 등이니 꽃말이 맞는 것 같다.


>미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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