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잘 모른다.

 >2013.11.1

우리는 잘 모른다.

우리는 잘 모른다.
밀양에서 노인들이 왜 경찰과 싸우고 있는지....
서울 도심에서 얼마나 많은 촛불이 불타고 있는 지...
제주도 강정마을 사태는 지금 어떻게 됐는지....
총체적 부실이라는 MB의 4대강 녹조는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그리고 또 또 또....

 
우리는 그것들을 잘 모른다.

신문에도 TV에도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때는 그렇게도 시시콜걸 속속들이 나오더니
왜 갑자기 이 정부(박근혜 정부)들어서 그런 사건들이
방송에 잘 나오지 않는지 알 수가 없다.

 
옛 날 군사독제 시절엔 강압적 언론 통제 때문에 안 나왔다 하지만....
지금은 그야말로 국민이 주인인 민주국가 인데 왜 그런 기사가 잘 나오지 않는 걸까.
겨우 인터넷 매체나 진보 성향의 언론 등을 통해서 조금씩 알게 되지만
규모나 진상을 속속들이 알기란 쉽지 않다.

정부에서 국민들 귀를 막고 눈을 가리고 있는 것인지....
언론들이 스스로 기사를 안 내는 것인지...
아니면 국민이 아둔해서 모르고 있는 것인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오늘도 수 천 명이 서울 도심에서 국정원을 개혁하라,.
군 사이버 사령부, 보훈처, 경찰청 등 국가 기관 대선개입 진상을 밝혀라.
대통령은 책임지고 사과하고 물러나라....
하면서 촛불시위를 벌렸다는데 왜 그런 엄청난 뉴스들이 방송에는

한 토막도 나오지 않는 것인지 우리는 모른다.
대통령의 동정은 하루가 멀다 하고 자주 자주 나오는데...
왜 촛불시위나 밀양 사태 같은 뉴스는 나오지 않는 것인가.

그래서 지방사는 우리 촌놈(?)들은 나라가,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잘 모른다.

잘 모르니깐 속은 편하지만 왠지 무슨 일이 일어 날것 같아 불안하고 두렵다.
그리고 국민의 알 권리를 빼앗긴 것 같아 기분이 나쁘다.

국민 세금으로 운영 되는 공영방송사들은 물론, 국민들의 귀를 막고
기사를 사실대로 쓰지 않는 모든 언론매체들의 문을 닫게 해야 한다.
KBS MBC. SBS 등 TV방송 3사.....
그리고 종편 채널 Jtbc, mbn, tv조선, 체널A....
신문 조, 중, 동 등 골수 보수언론들....

그러나 아무리 귀를 막고 눈을 가려도 그때 뿐....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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