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索의 窓門/우울한 이야기

亂國~

migiroo 2013. 9. 18. 12:34

>2013.9.16


亂國~

 

 

 


도무지 조용할 날이 없다.
그야말로 총체적인 난국(亂國)이다.
눈만 뜨면 온갖 불온한 단어들이 난무(亂舞)한다.


국정원, Nll, 대화록, 녹취록....
종북, 좌빨, 빨갱이....
내란음모, 촛불시위, 농성....
모사꾼, 귀태, 불륜, 혼외자식, 유전자검사.....


공안정국, 유신부활, 불통, 독단...
개탄, 댓글녀, 불법공작, 찍어내기, 비극의 잉태.... 


이름도 난무한다.
원판(원세훈, 김용판).....
권영세, 남재준, 김무성, 황교안...,
황우여, 최경환, 김한길, 이석기, 채동욱,...


북한으로 인한 난국도 아니다.
오히려 북한 쪽은 개성공단 가동 재개로
맑은 가을 하늘처럼 활짝 열렸는데.....
정작 대~한민국은 지금 난국이고 난세이다.


난국의 주체는 누구인가.
바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고 있는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여당, 야당의 정치권, 검, 경 등 지도자들이다.
그리고 조, 중, 동을 비롯한 종편채널 등 TV매체를 포함한
권언유착의 대표자 언론매체들이다.
이들은 모두 나라(국민)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 갈 책무를
지고 있는 공공기관들이고 매체들인데....
오히려 이들이 나라(국민)를 날마다 혼란 속으로 몰아가고 있으니
참으로 개탄스럽고 가슴 아프다.


국민들은 헷갈린다.
날마다 혼돈 속을 헤맨다.
도대체 어떤 것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헷갈리고,
정의가 무엇이고, 불의가 무엇이지 혼돈스럽다.
걸핏하면 정의는 불의에 굴복하는 참담한 현실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그야말로 암담하고 날마다 절망을 맛본다.


지도자는 귀도 있고 눈도 있는데 듣지 않으려 하고 보지 않으려한다.
독단과 불통, 정치가 아닌 통치로서 국민을 다스리려 하고 있고,
그의 주변엔 충언은 없고 가신들의 감언만 있을 뿐이다.


(대통령)어머니 같은 자애로움과 부드러움으로
약자를 어루만져 주고 다독여 주지 않고
무조건 따르라고만 한다.


지도자(대통령)는 내편도 없고, 네 편도 없어야 한다.
좌도 없고 우도 없어야 한다.
오로지 우리만 있어야 한다.
내편도, 네 편도....
우도, 좌도, 중도도....
모두 지도자가 이끌고 가야할 국민이기 때문이다.


세상에 적국과의 회담도 아니데 이런 회담이 어디 있는가.
나라를 사랑하고 걱정하고 잘 되게 하기 위한 
대통령과 정당 대표 간의 회담인데 서로 자기 쪽 주장만
옳다고 하며 으르렁 거리다 회담을 끝내다니...
이들에겐 국민은 없고 오로지 권력과 당리당략만 있는 모양이다.

 
이제 배는 항구를 떠난 지 8개월이 지났는데....
아직도 목적지로 가지 않고 거꾸로 가는 듯 하다.
선장은 분명히 승선해 있는데 방향키를 잡은 것인지 안 잡은 것인지
배는 계속 항로를 못 잡고 갈팡질팡 하고 있다.
바다는 폭풍도 있고, 태풍도 있는데.....
이러다간 제대로 항해도 못하다 좌초 하거나 침몰하지나 않을까
심히 불안하고 우려스럽다.


오늘 한 건이 터지면, 내일은 또 어떤 사건이 터질까...
조마조마하고 혼란스럽다.


난국이다.
그야말로 난국이다.


지금 이 시대에는
강한 지도자 보다는 부드러운 지도자를 원한다.
부드러움은 약한 것이 아니라 강한 것이다.


어머니는 자애하고 부드럽다.
그러나 가장 강한 존재다.


그녀가 진정....
이런 어머니의 진리를 알았으면 좋겠다.
그래도 미워하지 말고 사랑하자.


>미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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