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7.20
개똥 철학이라 할지라도 없는 것 보다는 낫다.
-철학(哲學)과 철학(鐵學)
오늘은 철학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철학을 한문으로 ‘哲學’으로 쓴다.
철학의 사전적 의미의 ‘哲’자는 ‘밝다, 총명하다’ 는 뜻이고,
또 ‘도리나 사리의 밝음’을 뜻한다.
배울 ‘學’ 자는 초등학생도 알만한 ‘배우다‘ 의 의미이다.
그러나 나는 이 哲學의 철자를 강한 쇠를 의미하는
쇠 철자 ‘鐵’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철(鐵) 의미는 단순히 강(强)하다가 아니고 ‘中心’을 의미한다.
바로 정신상태의 중심, 누구나 중심이 바로 서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왜냐하면 철학의 주체는 나의 마음(생각)이기 때문이다.
철처럼 강한 중심(철학)이 서 있어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처럼
건강한 삶은 곧 건전한 사회, 부강한 국가를 이루게 하는 원천인 것이다.
어떤 것에 대한 내 생각(정신상태)이 분명하고 중심이
잡혀 있는 상태가 자기의 바른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는 안전 불감지대 불안전 사회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수백 명 우리 아이들이 한 순간에 죽어 나갔다.
이런 참담한 현상은 모두 철학이 부재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본다.
5년마다 새로 들어서는 정부도 권력만 난무하지 철학이 없는 것 같고,
지금의 대통령에게도 국정철학이나 정치 철학이 없는 듯 하다.
관료들의 머릿속은 물론이고, 정치인, 법조인 등...,
그리고 언론인들의 정신에도 철학이 부재하고,
학계, 선생님들도 철학 없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듯 싶다.
철학이 없는 대통령이었기에 4대강을 무모하게 파헤칠 수 있었고,
철학이 부재한 대통령이기에 세월호 같은 참사를 구할 수 없었다.
철학이 없는 정치인들이 득실대는 국회이기에 정쟁만 일삼는 것이고,
철학이 없는 법조인, 경찰이기에 국민을 적으로 삼아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다.
철학이 없는 언론인이기에 정의와 약자의 편에 서지 못하는 것이고,
쓴소리 바른 기사를 쓰지 못하는 것이다.
철학이 없는 교육자이기에 바른 교육을 외면하고 정권의 입에 맞는
왜곡된 교육을 하는 있는 것이다.
철학이 없는 CEO가 기업을 경영하기 때문에 이윤만 챙겨
저 혼자, 제 가족만 잘 먹고 잘 살려 하는 것이고,
노동자, 근로자들을 종 부리듯이 부려 먹는 것이다.
철학이 없는 의사이기에 사람을 위한 의술을 펴지 않고,
제 이익, 병원의 이윤만을 위해 환자를 상품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참모총장, 국방장관은 군을 강하게 하는 것에 우선하여
주변국과 잘 조화하여 전쟁이나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여
국민의 삶을 평화롭게 하는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엄마는 엄마대로, 아빠는 아빠대로....
학생은 학생대로, 회사원은 회사 직원대로...
교사는 교사대로, 군인은 군인대로...
장사하는 사람, 농사 짖는 농부, 버스기사 등등....
우리 사회의 각자의 구성원들 마다 제 나름의 분명한
철학을 가지고 살아야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오늘 날 대학의 학문에서 철학은 아사 직전 또는 실종(?)이 됐다고 한다.
학문의 가장 으뜸이어야 할 철학은 비인기, 비경제 과목으로 전락(?)하여
철학 교수들은 자리보전하기에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슬픈 현실이다.
이 시대 ‘철학이란 무엇인가?’
거창하게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니체’를 들먹일 필요도 없다.
바로 ‘나’ 자신이 철학자 이다.
세상을 바로 사는 삶, 사물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자세....
정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정신, 부패와 반부패를 분별하는 자세....
옮고 그름을 구별할 줄 아는 분별력...
이웃을 사랑하고 가난한 자에게 내 것을 나누는 정신....
의리와 의를 실천하고, 부모에 대한 효와 국가에 대한 애국심....
내 아이 남의 아이 모두 내 아이처럼 사랑하고 올바르게 가르치는 자세...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 공동의식...
기초질서를 스스로 잘 지키는 자세...
바로 이런 것들을 지탱하고 실천해 주는 원천이
모두 철학이라는 자기 주체에서 나온다.
정신적 중심이 바로 서 있어야 국가가, 사회가....,
가정이, 나 자신이 행복해 지고 건전해 지는 것이 아닌가.
이것들은 모두 올바른 철학의 바탕에서 이루어진다.
밑거름, 단단한 기초, 대들보, 중심...
이것들이 바로 철학이다.
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그 분야 제일가는 박사라 할지라도 철학이
뚜렷이 서 있지 않으면 그의 정신상태는 모래위의 집, 사상누각이다.
왜, 나는 의사가 됐는가.
왜, 나는 박사가 됐는가,
왜, 나는 대통령이 됐는가.
왜, 나는 선생님이 됐는가.
이런 ‘왜’ 라는 끊임없는 화두를 가지고
자신의 철학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
그래서 哲學 안에 들어 있는 鐵學의 의미를 잘 깨달을 수 있는 것이다.
정치철학이 확고한 지도자가 대통령을 해야 나라가 건강해 지는 것이고,
철학이 있는 장관 같은 관료라야 바른 정사를 펼칠 수 있는 것이다.
철학이 없는 지도자 들이 정권을 휘두르고 있으니
세월호 같은 대형 참사가 발생하는 것이고,
소중한 생명을 잃는 안전사고가 비일비재 하는 것이다.
이제부터 바르고 강한 자기 철학을 갖고 살자.
정부는 모든 사회분야에 바른 철학을 심고,
철학이 확고한 사람을 관료로 임명하자.
청문회는 나쁜 것만 들춰내는 치사한 청문회를 접고,
후보자가 과연 ‘어떤 철학’을 가지고 정사를 하려 하는지
그것부터 따져 묻는 청문회가 되도록 하자 .
대학은 철학과목을 다시 일으켜 학문의 으뜸으로 올려놓자.
학교는 그 철학의 바탕을 이루는 철학교육을 바로 시키고,
기업의 CEO도 올바른 철학을 가지고 회사를 운영하자.
공장의 근로자, 노동자들도 나름의 철학을 가져야 한다.
가정의 주부도 철학을 가지고 살림을 해야한다.
먼저 대통령 당신부터 솔선수범 철학을 보여주기 바란다.
국민 위에 군림하는 오만한 대통령이 아니고
낮은 자세로 자신을 버리고
진정 국민을 위한 바른 정치의 철학을 가지고
국정을 운영해 주시길 간곡히 바란다.
그리고 우리 모두 각자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살자.
철학이 없는 사람은 우리 몸의 중심을 잡아 주는
척추가 없는 것과 같다.
개똥 철학이라 할지라도 없는 것 보다는 낫다.
>미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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