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5.3
환희의 계절 5월...
비가 내립니다.
보슬보슬 내리는 애련한 봄비가 아니라
돌풍이 섞인 심술궂은 비바람입니다.
혼탁한 세상을 한바탕 뒤집어엎을 모양입니다,
비가 그치고 하늘이 활짝 열렸습니다.
대지의 온갖 지저분한 것들이 비바람에 휩쓸려 사라지고
대기는 미세먼지 하나 없이 거울처럼 투명해 졌습니다.
바람은 잦아들고 산은 점점 높아지고,
숲은 그야말로 거대한 연초록 수채화입니다.
계곡의 물소리는 더욱 명쾌해 지고,
바람소리 새소리는 자연의 음악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거대한 산이 내 앞에 서 있습니다.
밤 새 안녕하셨나요, 산에 꾸벅 인사를 합니다.
새들과도 인사를 나눕니다.
비 개인 오월의 산하는 그야말로 연초록 환희의 장입니다.
강풍은 훈풍으로 바뀌고 계곡물은 철철 넘쳐흐릅니다.
싱그러운 5월의 연초록 숲 향을 가슴깊이 들이 마십니다.
도심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대자연의 경이로움...
산촌의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다시 한 번 가슴으로 느낍니다.
가슴을 활짝 열어 5월을 품어 봅니다.
환희의 계절 5월.....
나는 5월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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