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터/일상에서의 想念

자연은 신의 영역이다.

migiroo 2020. 8. 19. 16:13

자연은 신의 영역이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분 일뿐, 
자연을 인위적으로 건드려서는
안 되는 신의 영역이다.

 

 

엄청난 재해를 남기고 간 장마가 끝나니 연일 가마솥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지긋지긋한 비 이젠 제발 그만 내려 주세요.’ 하고 하늘을 원망했었는데.... 이제는 다시 비 좀 내려 달라고 하늘에 빌고 있다,

 

해발 500m 숲속 산촌마을도 한 낮의 기온이 섭씨 34,5도를 가리키고 있는데 회색빛 콘크리트로 뒤덮여진 도심은 얼마나 더울까. 수많은 에어컨 실외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가 더하여 도심을 그야말로 찜통일터.... 에어컨 없으면 살지 못할 것이다. 거기다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까지 쓰고 지내야 하니 도심은 그야말로 생지옥 같을 것이다.

 

폭우, 홍수, 산사태, 제방의 붕괴, 폭염, 가뭄 등....,

이런 것들은 인간이 어쩌지 못하는 자연재해들 이지만 오늘 날의 이런 자연재해들을 어찌 보면 우리 인간들 자신에 의해 자초한 재난이랄 수 있다. 엘니뇨현상으로 지구의 온난화가 기상이변을 일으키고 그로 인해 폭우, 홍수, 극심한 폭염과 가뭄현상 같은 자연재앙이 지구 곳곳에서 발생 하고 있다. 그 원인은 바로 인간들이 오존층을 파괴했기 때문이고, 그리고 개발이라는 명분으로 산을 깎아 내고 숲을 갈아엎어 폭우로 산사태가 나는 것이고, 강바닥을 파헤쳐 보를 쌓아 억만년 도도히 흐르는 강물을 가두었으니 홍수로 인한 제방이 봉괴 되고 강변의 농가와 농지들이 초토화 된 것이다.

 

바로 하늘이 내린 형벌이다.

 

첨단 과학의 힘을 믿고 무모하게 자연에 도전 신의 영역을 넘본 인간들의 오만. 대기 오염으로 오존층을 파괴하고, 끈임 없는 환경오염으로 대지를 썩게 하고, 바다와 강물에도 온갖 쓰레기들을 투기하고, 기름을 유출시켜 물속 생태계와 물을 오염시키고, 산과 숲 또한 중장비로 무지막지 허물고 베어내어 산사태를 일으키고 있는 등 이런 인간들의 일련의 행위들이 작금의 자연재앙을 초래케한 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코로나19라는 신종바이러스 또한 어찌 보면 자연재앙일 수 있다. 과학자들은 코로나는 박쥐가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 일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런데 왜 그동안 수만 년 동안 아무 일 없다가 이제 와서야 박쥐의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옮기게 된 것일까. 의문이 아닐 수 없다. 그 것은 바로 박쥐의 영역을 인간들이 건드렸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은 자연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수많은 생태계가 함께 공유하는 자연을 인간들이 독점하려는 오만이 작금의 자연재앙이 일어난 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자연에 착하게 순응하며 자연 속에서 살아야 한다. 다른 수백, 수천, 수만의 생태계와 공존하면서 자연을 소중히 여기며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만이 자연재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2020,8,18

>미지로

 

 

'※공터 > 일상에서의 想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아한 운문사 계곡 물소리~  (0) 2020.09.18
이런 목사님도 있었구나!!!  (0) 2020.08.25
태화강을 자전거로 달리자!!!  (0) 2020.08.02
장마 끝, 폭염시작.  (0) 2020.08.02
겨울 비 단상~  (0) 2017.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