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터/나의 생각, 나의 思考

글 쓰기

migiroo 2010. 9. 25. 07:10

 

●2010.9.24(월) -글, 미지로

 


‘글 쓰기’ 

 

 

 

 
블로그에 올려 진 내 글을 보고 지인 한분이 내게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자신의 글 속에 속내를 너무 드러내고 있다.”


그러면서 내 글 속에 나의 속내가 빤히 보인다고 했다.


글이란 무엇인가?
결국 글이란 자신의 속내를 밖으로 타나내는 것이 아닌가 싶다.
여기서 속내라함은 내면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찌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좋은 글을 쓸 수 있겠는가?
내면을 감춘 글이란 결국 가식이 아닌가 생각한다.
글이란 단순히 문자의 나열이 아니기 때문이다.
좋은 글이란 매끄럽게 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내면(속내)을
가식 없이 솔직하고 진실 되게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글 잘 써서 유명 인사가 된 이외수님은 이렇게 글쓰기를 정의하고 있다.


“글쓰기는 자기의 인격을 드러내는 것이다.
글을 쓰면 그대의 내면이 그대로 드러난다.

..............................


글을 쓰면 머리에 있는 것들도 실체를 드러내고,
가슴속에 있는 것들도 실체를 드러낸다.
그러므로 글로서 타인을 감동시키거나 설득 시키고 싶다면
끓임 없이 자신의 내면(인격)을 갈고 닦아야한다.”
(이외수님의 글쓰기 공중부양 중에서...)


올은 말씀이다.
여기서 인격이란 속내를 말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나는 작가가 아니다.
그저 평범한 범부의 인격으로서 글을 쓸 뿐이다.
그래서 나의 글은 아직도 미숙한 초보 수준이고,
아마도 그 초보 수준을 평생 넘지 못할 것이다.
글쓰기 문장의 기본 형식이나 수식어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다.
그래서 블로그에 한번 글을 올리려면 수십을 읽어 보고
고치고 고쳐서 올리는 데도 그 미숙함은 어쩌지 못한다.
그래서 내 글을 보고 감동을 받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고,
공연히 속내만 드러낸 꼴이 되어 핀잔을 듣게 되는 것이리라.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라고 했다.
그래서 내면을 지배하고 있는 감정을 어쩌지(감추고)못하고
글로서 감정을 밖으로 표출시키곤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외수님의 가르침처럼
나의 글쓰기 인격을 높여 나의 내면을 나타낼 수 있도록
나를 걱정해 주는 지인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


내 자신의 내면을 아름답게 만들어 좋은 글을 쓰고 싶다.
속내를 드러내 되 아름답게 멋지게 드러내는 글이 되도록 말이다.


>미지로의 글쓰기 공중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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