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giro Gallery/사진 이야기~

접사 5번 째 이야기(해바라기)~

migiroo 2011. 9. 9. 20:23

나의 사진이야기~

 

▷2011.9.6

 

접사 5번 째 이야기(해바라기)~


 해바라기의 피보나치 수열


가을은 코스모스와 해바라기의 계절인 듯
공원이 온통 해바라기와 코스모스 꽃밭이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것은 해바라기는 하루 종일 해를 바라보며
해를 따라간다고 들었는데 모두 해를 등지고 있다.


그러나 해바라기라고 해서 해를 따라 도는 것이 아니란다.
해바라기는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한 다음 유럽에 알려졌으며
'태양의 꽃' 또는 '황금 꽃'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우 불고기 단지로 유명한 울산 울주군 봉계는 요즘 새로 조성된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꽃 단지가 장관이다.
매년 가을에 열리는 불고기 축제를 위하여 농지를 꽃밭으로 만들었으니
잘한 일인지 잘못한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우선은 온 봉계 들판이
꽃밭으로 변했으니 보기는 좋다.

 

 


해바라기 안으로 들어가 본다.
노란 꽃잎을 열고 톱니바퀴처럼 생긴 씨앗들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질서 정연하게 배열되어 있다. 바로 황금비율 피보나치 수열이다.

씨앗이 중심에서 외부로 소용돌이치듯 시계방향으로 촘촘히 박혀있다.
푸른색과 붉은 색이 조화를 이루면서 소우주를 형성하고 있다.
그 속을 벌 한 마리가 날개를 떨며 꿀을 빨고 있다.
초점이 맞지 않아 희미하게 보이지반 분명한 꿀벌의 모습이다.
무중력 상태의 우주 속을 꿀벌은 지금 한창 유영에 몰입 중이다.


강렬한 해 빛이 투과된 꽃잎은 황홀한 빛을 발하며
정열과 열정을 상징하며 사랑을 말하고 있다.


이렇듯 꽃의 세계는 알면 알수록 참으로 오묘하다.
태양이 숨어 있는 듯 꽃 속은 인간들이 도저히 가늠할 수 없는
광활한 우주 속이다.

 

 

 

 

 

 

 

 

 

 

 

 ■미니 정보


○해바라기 [sunflower]


향일화(向日花)·산자연·조일화(朝日花)라고도 한다. 아무데서나 잘 자라지만, 특히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심장형 달걀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피고 원줄기가 가지 끝에 1개씩 달려서 옆으로 처진다. 꽃은 지름 8∼60cm이다. 설상화는 노란색이고 중성이며, 관상화는 갈색 또는 노란색이고 양성이다. 열매는 10월에 익는데, 2개의 능선이 있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으로 길이 1cm 내외이며 회색 바탕에 검은 줄이 있다. 


○피보나치수열의 해바라기 꽃머리


 


자연에는 수가 존재한다. 해바라기에서도 피보나치수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해바라기 열매는 피보나치수열을 선택, 최소 공간에 가장 많은 씨앗을 촘촘하게 배치한다. 다자란 해바라기 꽃머리 가운데를 보면 씨들의 배열이 다른 두 가지 나선을 그린다. 씨들이 그리는 2개의 나선은 하나는 시계방향으로 돌고 다른 하나는 반시계방향으로 돈다. 일반적으로 해바라기 꽃머리에는 어떤 한 방향의 나선 수가 34개이면 다른 방향의 나선 수는 55개이다. 55/89, 89/144, 144/233의 경우도 있다. 스스로 찾은 최적의 수학적 방법이다. 해바라기는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이고 높이 2m내외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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