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索의 窓門/4대강의 눈물

4대강의 눈물~

migiroo 2012. 6. 26. 09:59

 

  >2012.6.26

 

4대강의 눈물~

 

낙동강이 신음하고 있단다.
가뭄으로 인한 물 고갈 상태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소위 ‘4대강 살리기 사업’ 으로 만든 낙동강이 지금

죽음의 고통스러운 신음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강물이 흐르지 못하고 보에 갇히는 바람에 본강은 물론, 지류까지
심한 녹조화 현상으로 오염되어 섞어 가고 있기 때문이란다.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잃은 인간의 오만이 어떠한 결과를
가저 오게 될 것인지 참으로 두렵고 겁이난다.


아래 기사는 경향신문의 기사이다.
낙동강지키기부산시민운동본부의 제보로 실린 기사를 함께 공분하고자
여기에 옮겨 싣는다.

 

 

 

“심각”… 하늘에서 본 ‘4대강의 후폭풍’


-글 권기정 기자·사진 낙동강지키기부산시민운동본부
-2012.6.24 경향신문


① 녹조현상 심각

 

 

 


낙동강지키기부산시민운동본부는 지난 13~15일 낙동강 삼강나루(경북 예천)에서부터 본포교(경남 창녕)에 이르는 낙동강 사업 구간을 항공촬영한 결과 전 구간에 걸쳐 오염이 심각했다고 24일 밝혔다.


보에 물을 채우면서 강 수위가 높아지자 푸른빛의 강물은 검은색으로 바뀌었고, 수온이 오르고 물의 유속이 느려지자 부영향화에 따른 녹조현상이 발생했다. 사진에서 보이듯 경북 왜관 낙동강 하류에는 강가를 따라 녹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녹조가 긴 띠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경향신문 취재팀이 같은 기간 낙동강 사업 구간을 답사한 결과 보 주변은 고인 물에서 맡을 수 있는 물비린내를 풍겼다. 본부 측은 “녹조는 당초 우려한 대로 ‘고인 물은 썩는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4대강 사업으로 수질이 개선된다는 정부의 주장은 거짓말임이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② 지천 오염 가속

 

 

 


지천도 위기다. 보에 물을 채우면서 본류의 수위가 높아지자 지천의 물이 본류에 합류하지 못하거나 정체하고 있다. 보에 물을 채우면서 낙동강 수위가 높아지자 합천 창녕보 상류의 회천이 왼쪽 하류로 흐르지 못하고 오른쪽 상류로 향하며 모내기한 흙탕물을 쏟아내는 장면이 사진에 그대로 찍혔다. 오염물질은 지천 하류에 그대로 가라앉고 있었다.

낙동강지키기부산시민운동본부 관계자는 “보를 만수위로 운영할 경우 지천에서 나오는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거나 유속이 느려지면서 각종 오염물이 침전돼 지천의 생태계도 나빠질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③ 모래 재퇴적

 

 

 


낙동강이 지천과 만나는 합류부와 보 하류에서 재퇴적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낙동강 상류지역인 문경과 예천을 연결하는 영풍교 상류에서 모래가 재퇴적되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재퇴적 현상은 영강합류지, 감천합류지, 창녕합천보 등 상류와 하류 모두에서 일어나고 있었으며, 특히 낙동강의 특성상 상류에는 굵은 모래들이 준설한 강바닥을 다시 메우고 있었다.


④ 공사 장비 방치

 

 

 


낙동강 전 구간에 걸쳐 버려진 폐준설선과 준설자재가 곳곳에서 발견됐다. 홍수기에 준설선이 유실될 경우 교각과의 충돌사고도 우려된다. 사진은 경북 고령 우곡교 상류 강가 둔치에 폐자재가 녹이 슨 채로 방치돼 있는 모습이다. 낙동강지키기본부는 “낙동강의 주요 다리는 준설로 인해 기초가 언제든지 붕괴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호국의 다리 붕괴와 같은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글 권기정 기자·사진 낙동강지키기부산시민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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