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索의 窓門/4대강의 눈물

뻥~

migiroo 2012. 6. 28. 14:32

 

>2012.6.28

 

 뻥~


뻥이란 말은 거짓말이라는 신조어이다.
사전에 찾아보니 거짓말을 욕으로 말하는 것으로서 본래 '뻥튀기'에서 유래된 말이고,
과장된 허위의 말 따위를 지칭하는 뜻인 신조어라고 되어있다.


오늘(2012.6.28) 오마이 뉴스를 보고 나는 깜짝 놀랐다.
기사 제목 'MB와 조선일보, 손발이 잘 맞는군요.' 라는 기사를 봤기 때문이다.
이러고도 온전할 수 있는가?
대통령을 뻥쟁이, 거짓말쟁이로 폄훼(?)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기사 내용을 끝까지 읽어 보면 뻥이니, 거짓말이니 하는 말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일국의 대통령을 서슴없이 거짓말쟁이 라고 한 한 언론사의 용기에도
놀랐지만 한편으로는 겁이 덜컹 나기도 했다. 

옛 날 무슨 무슨 시대 같았으면 경을 칠 기사가 아닌가. 

그 거짓말쟁이 그 기사 내용을 간추려 여기에 옮겨 본다.

 

<이하 2012.6.28일자, 오마이 뉴스 기사 간추림>


언제까지 하늘만 바라보고 있어야 하나요? 타들어가는 논밭과 함께 농부들의 가슴도 갈라지고, 가뭄으로 도시의 가로수마저 시들어가고 있습니다. 언론에선 '104년 만의 가뭄'이라며 가뭄의 심각성을 연일 보도하고 있습니다. 


전 국토가 타들어가는 이때에 참 놀라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브라질에서 열린 리우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한국에서) 200년 빈도의 기상이변에 대비해 추진된 수자원 인프라 개선사업(4대강 살리기 사업)은 홍수와 가뭄 모두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는 것입니다.

 

 

▲ 물이 바닥나서 거북등처럼 갈라지는 저수지가 대한민국 가뭄의 현실을 잘 보여줍니다.
   출처 : MB와 <조선일보>, 손발이 잘 맞는군요 - 오마이뉴
 

가뭄이란 폭염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착시현상에 불과하다'던 4대강사업본부 관계자 발언처럼, 이 대통령도 가뭄의 고통을 그저 국민들의 착각으로 생각하신 모양입니다. 그러나 4대강사업으로 가뭄을 해결하였다는 이 대통령의 연설이 이 대통령의 착시현상이겠지요.


4대강사업으로 가뭄을 해결했다고 주장한 이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는지, 아니면 우리가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것인지 헛갈릴 정도입니다. 4대강에 가득한 물만 바라보고, 타들어가는 국민의 신음은 외면하는 대통령께 대한민국의 가뭄 실상을 똑똑히 보여드려야만 할 것 같습니다. 물이 출렁여야 할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거북등처럼 쩍쩍 갈라져 있습니다. 낚시꾼들이 앉아 있던 좌대가 쩍쩍 깔라진 저수지 바닥에 놓여 있습니다. 


가뭄으로 바닥난 저수지에 물고기와 조개와 죽어가고 있다는 소식도 연일 들려옵니다. 물을 찾기 위해 관정을 파고, 양수기를 동원하는 등 이 뜨거운 뙤약볕에 농부들이 연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하 기사 생략...)

 

기사 내용이 너무 길어 첫 서두만 여기에 옮겼다.
이하 생략된 기사 내용엔 그분의 거짓말이라는 것이 구구절절이 소개되어 있다.
조중동의 우두머리 조선일보의 염치없는 아부성 기사도 함께 있으나 생략 한다.
도대체 한국 제일의 신문이 교묘하게 정권에 빌붙어 거짓말 하는 그분의 행태를
맞장구치듯 변명해 주는 것이야 말로 울분을 삼키게 한다.


나도 은근히 겁이 나긴 해도 오마뉴스처럼 용기를 내어 한 마디 하겠다.
정말 걱정이다.
왜 갑자기 이 땅에서 비가 사라졌을까?
쩍쩍 갈라지고 있는 논밭....
공업용수 부족으로 비상이 걸린 공업단지...
전국이 갈라지고 터지고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다.
이 모두가 자연을 경시한 대가라고 생각한다.
4대강 사업이 그 대표적이 자연 경시 사례일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의 경제 대통령님은 꼭 어려울 때마다 외국나들이시고,
정치권은 대권타령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정국은 난데없는 빵갱이, 종북 이라는 이념 논쟁으로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고....
진보를 표방한다는 약체 어느 야당은 종북 세력으로 내 몰려 지리멸렬
정신 못 차리고 언제 망할지 괴멸상태에 직면해 있다. 

 
국가를 운영하는 국회의원 X들은 개원도 하지 않은 체 오로지 당리당략에만
열을 올리고 있고, 한 나라의 여당이라는 정당은 대권 후보자들의 경선 룰에만
매달려 제당의 유력 주자를 흔들어대고 있다.


이렇게 그 어느 정당도 이 심각한 가뭄 걱정은 뒷전이다.
그저 죽어나는 것은 서민이고 농민들뿐이다.
독도를 여전히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의 대지진 때는
거국적으로 돈을 모아 갔다 줬는데....
언론사들은 종북 세력 양산에만 열을 올릴 뿐 
우리 농민 돕기 같은 모금운동은 하지 않는다.


위에서도 언급 했지만 4대강 16개보에는 물이 철철 넘쳐나는데
그 물을 끌어다 타들어가는 논밭에 댈 수없다니
보에 물을 가두어 뱃놀이만 할 작정이었나?


4대강 사업이 98% 완공되어 이제 마무리 단계라 한다.
그러나 그 후유증이 연일 터지고 있다.
관계자들의 비리의혹에서부터 부실 공사의 후유증이 계속 터지고 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4대강 주변의 자연과 생태계 파괴에 대한 심각한
자연 변화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보고이다.
혹시 이번의 극심한 가뭄이 무모하게 4대강을 건드린 결과가 아닌가? 하는
엉뚱하고도 당돌한 생각을 해 본다.


이런 대 가뭄을 당하여 4대강 사업으로 가둔 강물을 끌어다 쓸 수 있다면
위대한 우리 대통령님의 예지에 감복하여 가장 큰 동상을 세울 것인데 말이다.


아, 목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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