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索의 窓門/4대강의 눈물

賞 받는 4대강 사업~

migiroo 2012. 7. 10. 23:01

 

 >2012.7.9

 

賞 받는 4대강 사업~


드디어 한국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이 국제적인 상을 수상하게 됐다는 소식이다.
바로 세계 습지 관련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세계습지네트워크(WWN)는 제3회 ‘세계습지어워드’ 에서 한국의 4대강 사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다.(2012.7.7일)
그러나 상 받는다고 해서 좋아 할 일이 아닌 것 같다.
잘 했다고 주는 상이 아니고 환경을 파괴한 모범사례로 지목되어 선정된 상이기 때문이다.

 

 

 

                                                                ▲낙동강 칠곡보


이웃나라 일본은 습지보전 모범국으로 선정되어 '불루상'에 선정 됐고, 한국은 습지를 파괴한 모범국가(?)로 선정되어 '그레이상(Grey award)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최고의 습지로는 일본의 마라야마 가와 습지(아시아)를 비롯해 마다가스카르 노시보로강 유역(아프리카), 불가리아 포모리에 호수(유럽), 위스콘신주(북미) 등이 뽑혔다. 또한 최악의 습지로는 한국 4대강 사업 내 습지(아시아) 및 베넹의 나코우에 호수(아프리카), 크로아티아 코파키리트 자연공원(유럽), 콜롬비아 라고데토타(북미) 등이 선정됐다.


WWN 측은 세계습지 상 시상과 관련해 “단기간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해 습지를 훼손할 경우 삶의 터전은 파괴되고 생물들은 멸종될 것”이라며 “(그레이상을 받은 6개 지역은) 습지파괴 사업이 단기간에 인간과 자연생태계에 어떤 재앙을 입힐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토해양부와 환경부는 “4대강 사업으로 전체 158개 습지 가운데 77곳이 영향을 받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147개 대체습지를 조성했다”면서 “4대강 사업은 이미 녹색성장 사업으로서 그 성과에 대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일부 국가 등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상은 2012.7.8일자 세계일보 기사을 일부 편집한 것임)


참으로 궁색한 변명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수십 년, 아니 수백 년을 기다려 봐야 알 것이다.
4대강 사업이 그야말로 그들의 말대로 죽은 강을 살리는 강으로 만든 것인지 아닌지를 말이다.


어쩠던 국제적인 상을 수상하게 됐으니 정부는 상을 타다 4대강 곳곳에 내 걸고 잔치라도 벌여야 하지 않겠나 싶다. 그리고 대규모 탐방단을 일본에 파견하여 그들이 어떻게 자연습지 지역을 최고의 습지로 보전하고 있는지를 배워 와야 할 것이다.

 

그래도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4대강 이외의 강은 손을 대지 않은 것만도 고마운 일이다.

생태변화는 단기간에 일어나지 않는다.

흐름을 멈춘 4대강이 이제 어떤 생태적인 변화를 가저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아주 서서히 거대한 변화가 반드시 일어 날 것 이라는  것이다.

다만 그 변화가 한반도의 새로운 재앙이 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미지로

 

 

'※思索의 窓門 > 4대강의 눈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망각의 비극  (0) 2013.01.13
녹조 비상  (0) 2012.08.09
뻥~  (0) 2012.06.28
4대강의 눈물~  (0) 2012.06.26
가뭄 그리고 낙동강의 신음~  (0) 2012.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