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8.15
외로운 독도
대통령의 전격적인 독도 방문 이후 나라 안팎이 시끌시끌하다.
우리나라 땅에 우리 대통령이 방문한 것인데 웬 시시비비가
그리 많은지 우리네 서민들은 그저 어리둥절할 뿐이다.
처음 대통령의 독도 방문 TV를 봤을 때는 소리를 내지를 만큼 환호했고
지내 것이라고 억지를 부르는 일본에 대하여 쇄기를 박는 것 같아
속이 후련했었다.
그러나 정치권이나 학계 그리고 사회각계로부터 제기되는 문제가
그리 간단치만은 않은 듯 하니 대통령의 독도방문이 잘한 것인지
그렇지 않은 것인지 명쾌하게 판단 할 수가 없다.
이 얘기 저 얘기 들어보면 공연히 일본X들에게 빌미를 준 것만
같아 아 뒷맛이 좋지 않다.
역대 대통령들도 어찌 독도를 방문하고 싶지 않았겠는가.
결코 일본의 눈치 때문에 독도를 방문하지 않은 것은 아닐 것이다.
국제적 눈들이 늘 진실이나 정의 보다는 강자 편에 있으니
국제무대에서 우리보다 훨씬 강한 외교력과 입김을 가진 일본 편으로
편향되리라는 것은 짐작이 된다.
그러니 무조건 감정적으로 대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 된다.
올림픽 축구대표 박종우의 독도 세러머니 사건(?)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아무도 박선수의 세러머니 이 후의 사태를 짐작하지 못했다.
국제적으로 얼마나 일본의 입김이 강하면 IOC마저 일본의 눈치를 보겠는가.
박선수의 독도 세러머니가 정치적이 아님을 우리는 알고 있다.
오히려 메달 시상식에도 참석 못 하게 하고 메달도 박탈하느니 마느니 하고
으름장을 놓는 IOC의 행위가 더 (일본의 눈치를 보는) 정치적이 아닌가.
그렇다고 우리가 IOC를 규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독도가 아무리 우리나라(한국) 땅이라고 명확한 증거를 들이 대도
이성적이지 않는 일본은 진실을 알면서도 진실을 외면하는 나라다.
그런 나라에 지진이 났다고 성금 수백, 수천억을 거둬 대통령까지 가서
등을 어루만져 주며 위로까지 했으니 지금 생각하면 우리만 바보 된 셈이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사과나 반성과는 먼 나라임을 우리는 잘 안다.
과거 역사를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정당화 하려고 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을 여전히 이웃나라이며
어께를 나란히 하는 동반자라고 했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일본은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가 아닌 가장 먼 나라이다.
다만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이다.
그렇다고 감정적으로 일본만을 탓할 수 없다.
모든 해결의 최선책은 일본을 규탄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나라의 힘을 기르는 것이다.
우리가 일본을 능가하는 강한 나라가 될 때 일본은 물론이고
국제적으로도 우리의 손을 들어 줄 것이 분명하다.
지금 조금씩, 서서히 우리의 국력이 일본을 따라잡고 있는 중이다.
현격이 우리의 국력이 일본을 능가 할 때 독도가 우리 땅임을
일본도 부인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국민은 감정을 앞세워도 되지만 정치는 감정으로 해서는 안 된다.
이성적 판단 하에 냉철하게 실익을 따져 행동을 해야 된다고 보는데....
어찌 됐던 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잘한 것이라고 박수를 보내면서도 앞으로 있을 후유증에 슬기롭게
대처하여 국민들을 불안하고 어리둥절하게 만들지 말았으면 좋겠다.
오늘은 광복 67주년이 되는 8.15광복절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요 며칠 동안 유례없는 강경 발언으로
연일 일본에 대고 포문을 열고 있다.
“독도는 우리 땅이다.”
“위안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라.”
“일왕의 한국방문은 진정한 과거사의 반성과 사과가 우선이다.”
우리 대통령의 주장이 백번 천 번 지당한 말씀이다.
그러나 일본X들이 받아 들이겠는가.
우이독경(牛耳讀經)이다.
지구상에 진리를 외면하는 딱 하나의 나라가 바로 그네들이기 때문이다.
독도는 늘 고독하다.
그리고 진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독도가 어느 나라의 땅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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