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9.17
자연에 대한 경외심~
17일, 태풍 ‘산바(sanba)’가 한반도 남해안에 상육 했다.
그리고 무서운 속도로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파괴의 악마처럼 광란을 치고 있다.
9월 한 달 만에 무려 대형 태풍이 3개나 몰려 왔다.
볼라벤. 덴빈, 산바....
▲태풍 산바의 눈
요즘 왜 이럴까?
가을 수확기 농작물들의 피해가 극심함은 말할 것도 없고,
농어촌이나 도심 주변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가뜩이나 뒤숭숭 어려운 서민 생활이 자연재해로 더욱 위축된다.
태풍은 악마인가?
하늘의 응징인가?
옛날에는 태풍 같은 자연 재해가 잦으면 나랏님(왕)이
정치를 잘못하여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여겨 그 잘못을 비는
천제(天祭)를 하늘에 빌었다.
또 옛날 선조들은 자연 재앙을 잘못 되가는 인간들에게 내리는
하늘의 벌이라 여겨 잘못을 뉘우치는 계기로 삼았다.
그런데 지금은 무엇을 잘 못했기에 갑자기
태풍이 연속적으로 몰려오는 것일까?
(비과학적이고 비논리적이지만 그래도 한번 생각해 보자)
우리들의 잘못을...
억만년 흐르던 4대강을 파헤치고 물길을 막아 버린 것 때문일까?
절대 권력자의 친인척들이 모두 비리에 연유되어 그러는 것일까?
무능하고 섞어 빠진 집권당 이 새 껍질을 뒤집어 쓴 것 때문일까?
하면 안 된다, 안 된다하는 강정마을을 강압적 군사요새화 하는 것 때문일까?
정권의 하수인 집단 조중동 감싸고, 종편채널 만든 것 때문일까?
불공정 한미 FTA 때문일까?
한 때는 같은 핏줄 같은 동포라고 잘 도와주던 북한을
다시 주적으로 바꿔 돌아선 것 때문일까?
사회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는 놈들은 더 많이 차지하고
없는 서민들의 생활은 더욱 피폐해 졌기 때문일까?
사회 질서와 도덕성은 무너지고 연일 터지는 아동 성폭력 같은
파렴치하고 경악스러운 사회 범죄가 들끓고 있기 때문일까?
...............
아니면 하늘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앙갚음 같은 것일까?
...........
......
그러나 모두가 내 탓이 아니라 한다.
반성도 없고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는다.
자아 성찰이 없는 사람이나 국가는 불행하다.
반성 할 줄 모르는 위정자들....
성찰이 없는 정부....
국민을 업신여기는 권력자들...
태풍 같은 것은 자연현상일 뿐 인간의 잘못이 아니라 여긴다.
그래서 하늘에 용서를 비는 천제(天祭)같은 것은 생각지도 않는다.
태풍이 온다고 하늘만 원망하지 말고 옛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 국민도, 정부도, 모든 위정자들도 자아성찰을 해야 된다.
깊은 경외심과 한없는 겸손으로 자연에 순응할 때 비로소
자연은 인간을 품어 안는다.
>미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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