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索의 窓門/여행~

해인사 소리길을 걷다.

migiroo 2013. 10. 26. 23:37

>2013.10.21


해인사 소리길을 걷다.

 

 


이른 아침 길을 나선다.
아직은 만추가 아닌데도 새벽 공기가 제법 쌀쌀하다.
울산에서 해인사까지는 약 185km 정도...
아침 고속도로는 옅은 안개가 끼어 속력을 제대로 내지 못하게 한다.


대구를 벗어나니 길은 거침없이 내달아 국토를 동서로 횡단하는
88올림픽고속도로로 이어진다.
그리고 나의 애마는 2시간 반 만에 해인사에 진입한다.

 


해인사 소리길~

 

 

 

 


지금 해인사에서는 ‘2013 대장경 세계문화축전’이 열리고 있다.
축전 행사장 주차장 옆에서 시작되는 해인사 소리길로 발길을 옮긴다.
길은 왜 소리길인지....
홍류계곡의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가 함께 하니 소리길이라는 건지,
해인사의 해인(海印)처럼 부처님의 말씀이 곧 불음(佛音)을 의미하는
소리길이라는 것이 아닐까?

 

 

 


길은 계곡을 따라 아기자기, 이리 구불 저리 구불 재미있게 이어진다.
계곡 물소리는 길손을 놓칠세라 앞서거니 뒤서거니 따라붙고 단풍이 들기
시작한 숲들은 한 폭의 아름다운 수채화를 그리고 있다.


소리길 가는 절경마다 옛글이 담겨 있고,
이름 모를 나무마다 예쁜 이름표를 달고 있다.

 

 

 


지난여름 폭염과 가뭄의 영향으로 금년의 단풍은 별로 아름답지 못할 것이라
했는데 가야산의 단풍도 별로 예쁘지 않을 듯 하다.


소리길은 해인사 매표소 가기 전 야천삼거리 앞에 있는 홍류동계곡을 따라 만든
길로서 매표소를 지나 해인산 경내로 들어가는 길목의 휴게소까지의 약 6.5km 구간이다.
길은 원만하고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길로서 급한 경사로가 없는 완만한 길이다.
중간 중간 난코스에는 데크로드가 설치되긴 했지만 자연적인 길인데도 노약자도
걸을 수 있는 완만한 길이다.

 

 

 


아기자기한 길은 길목마다 아름다운 절경이 길목마다 있어
지루함 없이 걸을 수 있는 산책이다.


소리길 코스 : 6.5km

 

오토겜핑장-소리길 탐방지원센터-홍류동계곡-칠성대-홍류문-(해인사 매표소)
-홍류동천-녹산정-취적봉,음풍뢰-제월당-길상암 입구-낙화암-첩석대-회전대-해인사 경내

 

소리길의 이모저모(사진)~

 

 

 

 

 

 

 

 

 

 

 

 

 

 

 

 

 

 

 

 

 

 

 

 

 

 

 

해인사 경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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