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索의 窓門/태화강 이야기~

태화강 전망대에 올라 하늘을 품다.

migiroo 2013. 10. 30. 20:42

>2013.10.29


태화강 전망대에 올라 하늘을 품다.

 

 


가을에 깊숙이 묻힌 울산 태화강 전망대에 오른다.
제일의 광역 공업도시의 전망대 치고는 조금은 초라해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의 전망대는 원래 전망대 용도로 지은 것이 아니고
1963년경에 태화강 취수장 용도로 지은 시설이었는데
그동안 폐건물로 오래 방치했다가 2009년에 수자원공사에서
전망대로 리모델링하여 오늘과 같은 전망대가 된 것이다.


건물 4층에는 태화강을 한눈에 내려다 볼 전망대가 있고
3층에는 1시간 반 정도에 한 바퀴 돌아가는 회전식 카페도 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한바탕 사랑싸움 하다 소원해진 연인과 함께 전망대 카페에 찾아와
비 내리는 강물을 바라보며 한 잔 커피를 마시며 서로의 마음을
달래주고 화해하는 장소로서 너무나 어울리는 곳.....


오늘 나는 그리운 연인도 없이 홀로 카페의 붉은 의자에 앉아
차 한 잔 홀짝 거리며 가을 속에 묻혀 들어가는 강물을 바라본다.
그리고 그 강물 위에 저물어 가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전망대 아래로 강변 산책길과 자전거 길이 나 있다. 이 길은 태화강 100리길 과 연결 되어 있다.

 

 

 

 ▲노거수가의 위용이 전망대를 압도하고 있다.

 

 

 ▲어찌 보면 광역시 체면에 전망대가 좀 초라해 보이지만....

 

 

▲전망대 내부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전망대 4층에서 내려다 본 태화강 십리대밭 아래 강줄기 이다

 

.

▲전망대 내부 카페이다. 빨강 쇼파는 연인과 딱 둘만 앉을 수 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울산의 번화가 남구의 고층 건물 들이다.

 

 

▲태화강 강동 방향 일대이다.(동강병원 과 다운동 일대)

 

 

 

▲태화강의 수질은 2급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연어들이 떼 지어 산란하려 고향으로 찾아 온다.

 

  태화강은 이제 1급수를 앞에 두고 있다.

  공업도시가 아니라 생태도시로서 탈바꿈 중이다.

  울산 - 공해도시, 이 말은 이제 옛 말이다.

  태화강은 해마다 수많은 철새들이 찾아와 쉬는 청정 강이다.

 

 뗏목체험장

 

 

 

전망대 아래 강가에 뗏목 한척이 있다.

이쪽에서 저쪽으로 건너는 뗏목이다.

누구나 전망대 건너편 십리대밭으로 가고 싶으면 뗏목을 타고

자신이 직접 밧줄을 당겨 건너 가면 된다.

그리고 다시 건너 오면 된다.

먼- 추억을 생각하며 뗏목을 타 보는 것도 재미 있을 것이다.

(뗏목 탈 때는 꼭 구명조끼를 입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더욱 좋겠지.....만....

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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