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11
이상화 만세~
오늘은 눈이 펑펑 내리고 있습니다.
울산에 이렇게 눈이 많이 오기는 처음인가 싶습니다.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하여 온갖 더러움으로 찌들어 있는
도심이 깨끗해 졌습니다.(비록 잠시 이지만....)
그러나 정치권은 언제쯤 깨끗해지려는지.....
신문, 테레비만 보면 온통 더러운 뉴스 뿐입니다.
그 더러움, 그 위선, 허위, 왜곡, 조작....
그 야비함, 추잡함, 비겁함, 비열함....
이런 정치권의 더러움은 눈이 아무리 내려도 가려 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만은 기분 쨍~, 찌져지게 좋은 날입니다.
소치에서 기쁜 소식이 날아 왔기 때문입니다.
이상화 양의 쾌속 질주....
스피드스케이팅 500m 세계신기록, 금메달, 올림픽 2연패 달성...
여왕에서 빙속 여제(女帝)로 등극....
피겨의 여제 김연아 이 후 오랜만에 맛보는 짜릿한 이 기분 입니다.
김연아도 그렇고 이상화도 그렇고....
우리 여자들 정말 잘합니다.
딱 한 여자만 빼고....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는 그녀의 질주 하는 모습을
화면으로 보니 속이 시원하고 후련합니다.
가슴 속의 응어리가 쑥 내려가는 듯합니다.
인터넷에 뜬 이상화양의 상처투성이의 발이랍니다.
이 사진을 보고 울컥 눈물이 나는 것을 간신히 참았습니다.
얼마나 아플까?
얼마나 쓰라릴까?
이상화의 금메달은 고통과 열정과 투지의 결정체 였습니다.
어찌 이상화의 발만 이렇겠습니까.
언제가 그 어린 손연재의 고통스러운 발도 보았습니다.
김연아의 발은 더 했습니다. 차마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들은 그렇게 고통을 겪으며 영광을 안 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정치권은 늘 국민에게 불신과 절망만 주는데.....이 어린 선수들은 자신의
고통을 참아 가며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불빛을 비추어 주고 있습니다.
이상화의 발을 꼭 잡고 따끈한 물에 담가 씻어 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어찌 이상화에게만이 영광과 축복의 박수를 보내겠습니까.
메달을 따지 못한 많은 우리의 선수들에게도 박수를 보냅시다.
그들은 패자(敗者)가 아닙니다.
승자(勝者)가 되기 위하여 앞으로 달리고 있는 선수들입니다.
메달을 딴 선수도,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도
모두 대한민국을 위하여 뛴 사람들입니다.
국민들은 당신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미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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