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 일기/산촌의 아침

나무 먹는 하마

migiroo 2014. 10. 31. 00:00

>2014.10.29


나무 먹는 하마


벽난로는 ‘나무 먹는 하마’이다.
힘들여 해온 나무를 순식간에 먹어(태워) 치우기 때문이다.
그래서 ‘물먹는 하마’가 아니라 ‘나무 먹는 하마’다.

 

 

 


벽난로 앞에 앉아 활활 타는 불꽃을 바라본다.
타오르는 불꽃(사랑)처럼 뜨거운 열정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열정 후에 오는 절망은 허망함과 허탈뿐이다.
모든 존재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불.....
언젠가는 나의 존재도 난로 속의 나무처럼 멸(滅)할 것이다.


낮에는 햇볕이 너무 따갑고 밤에는 점점 수은주가 내려가고 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무려 10도 정도나 차이가 난다.
그래서 저녁부터는 거실의 벽난로에 불을 떼지 않을 수 없다.

 

 


오늘은 마당 뜰 악 화단에 예쁜 울타리를 쳤다.
겨울이 온다 해도 화단은 가꾼다.
지금은 가을 들국화가 마지막 꽃을 피우고 있지만....
내년 봄에는 예쁜 야생화를 가득 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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