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2
돼지감자 이야기~
서울 사는 아이 셋 딸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빠, 돼지감자 좀 택배로 보내줘....”
“왠 돼지감자....?”
“응, 돼지감자가 다이어트에 좋테....”
다이어트에 좋다면 뭐던지 먹고 하는 여자들....
그래서 2,7일 장이 서는 읍내 장에 아내와 함께 나갔다.
여기 저기 돼지감자 파는 곳을 찾아도 돼지감자 파는 곳이 없다
그런데 길가 구석 좌판을 벌리고 있는 곳에서 겨우 찾았다.
늙수그레한 아주머니 한분이 작은 프라스틱 소쿠리에 돼지감자를 담아 팔고 있었다.
“아주머니 이거 얼마예요?”
“만원 이래요, 만원...."
아내가 깜짝 놀라 너무 비싸다고 값을 깎자고 했다.
그 아주머니가 손을 내 저으며 말한다.
“이거 다이어트에 좋은 건데 없어 못 판데이....없어 못 팔아... ”
결국 우리는 그 아주머니가 가지고 있는 다섯 소쿠리 정도의
돼지감자를 몽땅 사고 말았다.
그러데 왜 하필 ‘돼지감자’란 이름이 붙었지...????
못생겨서 그런 걸까.
돼지감자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마치 돼지 눈과 주둥이를 닮아 있다.
그래서 돼지라는 존칭(?)을 받았나 보다.
이건 또 뭔 소리인가?
돼지감자를‘뚱딴지’라고도 한단다.
식량이 귀하던 옛날에는 돼지감자를 가난한 사람들이 먹기도 했지만....
돼지 사료로도 먹였으니 돼지감자가 그 만큼 푸대접을 받은 셈이다.
그러나 이제는 돼지는 고사하고 사람들의 식용으로서도 없어서 못 팔정도로
귀하신 몸이 됐으니 이름 또한 우아한 이름으로 개명해 줘야 될듯하다.
아내는 하루 종일 돼지감자를 칼로 얇게 썰었다.
그리고 초겨울 맑은 햇살에 3일 동안이나 말렸다.
밤에는 집안으로 들여놓고 낮에는 마당에 내다 말렸다.
아내는 다 마른 돼지감자를 또 온 종일 프라이팬에 들들 볶았다,
돼지감자의 화려한 변신이다.
볶은 돼지감자를 찻물에 끓여 한잔 마시니 구수한 숭늉 맛이다.
맛도 일품이지만 마시기에도 부담이 가지 않고 부드러웠다.
인터넷 검색창을 두들겨 보니 돼지감자의 변신은 이것뿐만이 아니었다.
다이어트 효능만이 아니라 다른 약효의 효능도 뛰어 나고,
조리해 먹는 법도 여러 가지로 다양하다는 것을 알았다.
돼지감자.....
비록 생긴 모양은 못 생겼지만 그 맛은 진품 이었으니
돼지감자야 말로 다듬지 않은 보석의 원석(原石) 이었던 셈이다.
말려 볶은 돼지감자를 서울 딸에게 택배로 부쳤다.
아이 셋의 엄마인 딸이 요즘 자꾸 살이 찐다하니
돼지감자 실컷 먹고 날씬해 졌으면 좋겠다.
중년의 여자는 살이 좀 통통하게 찐 것이 좋은 데 말이다.
앞으로 돼지감자 많이 사 둬야 될듯하다.
아니 내년부터는 텃밭 한 구석에 돼지감자를 아예 재배하기로 했다.
다이어트는 물론 당뇨예방에도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하니
당뇨약을 달고 사는 늙은 아내에게도 먹여야 될 듯 싶다.
그러나 이런 돼지감자의 예찬 뒤에도 복병은 있다.
세상만사 다 그렇듯이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면이 있는 법....
공복에 돼지감자를 먹으면 좋지 않다는 등 부작용이 있음을
알아 둬야 한다.
@
돼지감자의 효능과 먹는 법 그리고 부작용
(*아래 내용은 인터넷 검색창 여기 저기에서 발췌 요약한 것이니 그냥 참고만 해야한다.)
■ 돼지감자의 효능
1. 당뇨에 좋다.
돼지감자의 경우, 칼로리가 매우 적으며 소화가 잘안되기 때문에 흡수율 또한 낮다.
그때문에 돼지감자의 섭취를 많이한다고 해도 혈당이 높아지거나 하지 않아 당뇨에 좋다.
또한 돼지감자의 이눌린 성분은 인슐린을 정상치로 유지하는데 유효한 성분이다.
이때문에 오래전 부터 돼지감자의 사용이 당뇨 환자들에게만은 꾸준히 애용 되었다.
2. 변비에 좋다.
돼지감자의 식이섬유 함유율은 매우 높은 편으로 장내의 유산균을 증식시키는
역할까지 하기 때문에 변비에 특효이다.
특히, 다이어트시 나타나는 변비가 만성이 되는 것을 돼지감자의 섭취를 통해
예방할수 있으며 대사를 촉진시켜주어 장운동을 좋게하는 기능도 돼지감자의
기능에 포함되어있어 좋다.
3. 췌장에 좋다.
췌장은 당뇨와도 연관이 있는 기관으로 인슐린을 분비하는 작용을 한다.
돼지감자의 경우, 이러한 췌장의 기능을 정상화 시켜주는 기능을 하는데,
이때문에 돼지감자의 요리를 많이 먹는 예루살램의 사람들은 췌장의 기능이 매우 뛰어나다고 한다.
4. 체지방분해(다이어트)
돼지감자의 이눌린은 체지방을 분해하는 효과도 있는데, 실제로
구준한 돼지감자의 섭취는 체내의 중성지방의 농도를 줄여주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한다.
돼지감자의 섭취를 통해 다이어트의 효율을 더욱 높일수 있다.
■ 부작용
돼지감자의 훌륭한 효능도 체질상 맞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러므로 돼지감자를 먹고
몸에 이상 증세가 나타나는 사람은 돼지감자 취식을 중단해야 한다.
예를 들어 빈속에 돼지감자를 섭취하실 경우 혈당 수치가 급격히 낮아질 수 있고,
수확시기 전에 재취한 돼지감자에는 독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함부로 먹으면
위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돼지감자 조리와 먹는 법
• 돼지감자 죽
잘 씻은 돼지감자를 삶아 으깬다. 날콩가루, 토마토케첩, 우유에 섞어 끓이면서 저어 죽을 만들어 먹는다.
• 돼지감자 볶음 및 조림
돼지감자를 올리브유로 볶다가 소량의 다진 고기를 넣어 함께 익힌다.
간장, 마늘 등 양념을 넣고 볶아 익힌다. 돼지감자를 육면체로 썰어서 간장에 넣고 조려 먹는다.
조림의 경우는 특유의 향과 맛을 낸다.
• 돼지감자 튀김
감자튀김과 조리법이 같다. 얇게 썰어 기름에 튀긴다.
소금을 약간 뿌려놓으면 안주와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감자칩이 된다.
• 돼지감자 생으로 먹기
다이어트용으로 사용할 때는 되도록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샐러드로 먹거나 즙을 내어 마신다.
그냥 씻어서 먹기도 한다. 돼지감자를 얇게 썰어 채반에 놓고 잘 말려 간식으로 먹는다.
깍두기, 물김치, 생채무침으로도 먹을 수 있다.
• 돼지감자 효소 및 장아찌
돼지감자를 잘게 썬 다음 설탕과 같은 양으로 섞어 독에 넣는다.
100일 지나면 약성을 살릴 수 있으며, 오래 숙성시킬수록 좋다.
효소는 그대로 숙성시키고 건져낸 감자 건더기를 장아찌로 담그면 아삭한 맛이 있다.
고추장 장아찌나 된장 장아찌로 담그면 좋다.
•돼지감자 스프
잘 씻은 돼지감자를 = 랩을 씌워 전자 렌지에 2~3분 익힌다.
믹서에 조금 물을 넣고 갈아서 남비에 콩가루, 토마토케첩, 크림,
우유등을 섞어 입맛에 맞게 조리한다.
• 돼지감자 고기볶음
돼지감자를 약간의 샐러드유로 볶아 소량의 다진 고기를 함께 익힌다.
돼지감자가 부드러워지면 간장, 올리고당 외에 양념으로 맛내기를 한다.
• 돼지감자 튀김
돼지감자에 포함되는 이눌린은 수용성 식물 섬유이기 때문에,
영양소의 허실이 많은데, 튀김옷으로 영양소의 허실을 막고
이눌린은 지방의 분해를 촉진하므로 튀김에 사용하는 기름을 신속하게 분해해,
상호작용에 의해 매우 궁합이 좋은 음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돼지감자 차
말린 돼지감자를 살짝 볶아서 끓여 물을 마시면 좋다.
*자료출처 : 네이버 음식백과 및 생명을 가꾸는 시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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