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터/일상에서의 想念

산촌에서 광복절을 맞다.

migiroo 2015. 8. 16. 12:33

 

 

>2015.8.15

 

산촌에서 광복절을 맞다.

 

산촌에서 광복 70주년을 맞습니다.

광복절이라 하지만 산촌에서는 여느 날이나 다를 것이 없습니다.

 

광복70주년 국민대합창이라는 거창한 축제도 볼 수 없습니다.

그런 것들은 모두 도시민들을 위한 것이지 산촌사람들과는 무관한 듯합니다.

촌집 대문이니 태극기도 달지 않아도 보는 사람도 뭐라는 사람도 없습니다.

더위도 한풀 꺾인 산촌의 광복절은 요란한 행사가 없어도 그저 평화롭기만 합니다.

 

 

 

 

광복절 70주년 행사장 포스터처럼 힘나는 대한민국, 신나는 대한민국, 빛나는 대한민국'였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지금 우리가 힘나게, 신나게, 빛나게,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이만큼이라도 살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조국 광복을 위하여 싸워 주신 독립투사들의 덕분임을 다시 한 번 더 가슴 깊이 새겨 둡니다.

 

일본 수상 아베가 종전 70주년 담화를 발표하면서 여전히 일제강점기 피해에 대하여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소인배입니다. 그러고도 이웃나라라고 할 수가 있습니까. 참으로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일본에게 더 이상 구차하게 사과 같은 것을 받아 낼 생각을 접었으면 합니다. 그런 소인배(일본)에게서 무엇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자존심 상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 보다 더 신경 쓰이는 일은 북한과의 관계입니다.

전 정부부터 이 정부 들어 점점 더 북한과의 관계가 악화 되고 있습니다.

물론, 북한의 김정은은 신뢰 할 수 없는 예측불허의 불량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북한이 어찌 김정은 혼자의 나라인가요.

불쌍한 북한 주민들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루빨리 통일국가을 이루어 우리 후손들에게 물러줘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정부는 오로지 강경대응만이 전부인양 원만한 대북 관계를 배제하고 있습니다.

언제 한반도에서 다시 전쟁이 발발할지 불안하고도 또 불안합니다.

 

정부도 정치권도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모양입니다. 불량청소년 같은 북한을 다독거린다거나 대북관계 개선 같은 것을 말하는 자는 모두 종북으로 몰리는 판이니 정치권의 야권도 입을 꾹 다물고 있는 현실입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이제는 일본에 대한 과거에 매달리지 말고 그까짓 소인배 일본은 철저히 무시하고, 북한과의 문제를 한 단계 높여 다가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 듭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인식에서 통일이라는 개념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정녕 통일을 포기 하려고 하는 것인지.....

 

하늘이 참 맑습니다.

더위는 이제 고개를 숙인 듯합니다.

아무도 보는 사람은 없지만......

촌집에 늦은 아침 태극기를 답니다.

 

>未知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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