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4.
오리무중 안개 낀 날~
오늘 산촌의 아침은 그야말로 오리무중 뿌연 안개 속입니다.
무모한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혼미해진 작금의 정국과 같습니다.
다만 다른 점은 안개가 걷힌 자연 속의 하늘은 맑고 높을 테지만
국정화 정국은 더욱 혼란과 혼동 속에 머물러 있다는 점입니다.
나라는 통치자의 독선과 간신배들에 의해서 정국을 오리무중으로
몰아가고 있고 국민들은 졸지에 비정상의 혼을 잃은 미아로
전락되어 풀리지 않는 안개 속을 방황하고 있습니다.
산촌으로 들어가는 잣나무 숲길도 안개에 묻혀 있고,
앞산 고헌산(1,033m)도 안개 속입니다.
가뭄을 생각하면 비가 좀 더 내렸으면 싶지만.....
비는 더 이상의 선심을 거두려 하는 듯합니다.
기왕이면 모처럼 파란 하늘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나라의 정국도 맑게 풀렸으면 좋으련만.....
통치자가 된 그녀의 오만과 독선은 멈출 줄을 모릅니다.
<pc 화면 켑쳐>
엊그제 뉴스에 수능을 보지 못한 세월호 희생자 학생들의
책가방이 광화문 광장에 놓여 진 것을 보았습니다.
주인 잃은 아이들의 책가방을 보니 또 눈물이 글렁 거립니다.
이제 그 아픈 참상이 벌어진지 겨우 1년 반이 지났을 뿐인데
방관자 정부는 물론, 우리 모두 망각해 버린 듯합니다.
어찌 그 끔찍한 사건을 망각할 수가 있겠습니까.
5년, 10년이 지나도 결코 잊을 수 없는 세월호 아이들입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아직도 그 진실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게 정부입니까. 이게 나라입니까.
그리고 또 오늘은 민주노총 등이 노동개혁과 국정화 반대 10만 민중
총궐기를 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만 놔둘 이 정부가 아닙니다.
권력의 하수인 경찰은 불법설치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난 근혜 차벽을
설치하는 등 집회 자체를 불법행위로 간주 원천 봉쇄 하겠다고 합니다.
정부시책에 반하는 국민 행동은 무엇이든지 불법이라는 논리입니다.
안개가 서서히 걷히고 있습니다.
희끄무리 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리무중 정국도 안개가 걷히듯
제발 빨리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국민들은 너무 피곤합니다.
>미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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