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24.
亂世난세
입춘이 지나 우수도 지났는데 날씨가 한겨울처럼 차다.
바람의 심술도 짓궂고 해도 들쑥날쑥 변덕을 부리고 있다.
오늘 낮에는 도심에 난데없는 함박눈이 내리기도 했다.
나라 돌아가는 정국 또한 변덕스러운 날씨처럼 불안불안하고,
선정(善政)은 실종되고 악정(惡政)만 미친놈처럼 날뛰고 있다.
북 핵실험, 미사일(로켓)발사...,
개성공단 폐쇄, 사드배치...,
북풍,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
타협되지 않은 현안들과 막말의 정치권 언어들이 난무하고
정당 간의 기 싸움과 총선의 공천갈등이 날이 갈수록 가관이다.
소통과 화합, 조율, 타협 같은 의회 민주주의 기본이 실종되고
권력자의 불통과 독주, 다수당의 횡포가 판을 치고 있다.
입만 열면 국민, 국민 우리 국민 경제 경제 떠들면서
실상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경제는 내리막을 달리고 있다.
대통령과 국회의장은 멀쩡한 현 정국을 ‘국가비상사태’라 스스로 판단하여
직권 상정한 의안(테러방지법)을 여당은 힘으로 통과 시키려 하고 있고,
야당은 ‘필리버스터’라는 초유의 방식으로 정부와 여당에 항거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의회를 꾸짖는 불통 대통령의 호통소리가 국민을 두렵게 하고 있다.
미국은 속으로 희희낙락 한식을 요리하고 있고,
중국은 어디 두고 보자 우리를 째려보고 있다.
일본은 은근히 한반도 정세를 즐기고 있고,
북의 철부지 김정은 위험한 불장난만 해 대고 있다.
이런데도 바보 같은 우리 위정자들은 온통 총선에만 미쳐있으니
이것이 난세가 아니고 무엇인가.
난세도 이런 난세가 또 어디 있던가,
병자호란, 임진왜란만 난세가 아니라
작금의 정세가 바로 난세이다.
비러머글....
도대체 제대로 하는 것이 하나도 없으니
국민들만 죽을 맛이다.
이게 난세 아닌가.
국민들을 뭘로 보고 있는 것인지...
화가 치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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