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8.15(일)-구름
-글 미지로
경술국치 100년, 그리고 광복 65주년
광복절이 일제식민지배를 벗어난 경축일이라고 한다면
경복궁 광화문의 새로운 복원은 민족정신의 복원이기도하다 .
오늘은 8.15 광복절이기도 하지만 광화문이 원래의 모습과
원래의 제자리에 새롭게 복원된 날이기도 하다.
광복절이던, 광화문이던 모두가 일제와 관계가 있었던 것이니 참으로 일본은
친숙한 이웃나라이기 보다는 우리에겐 웬수(원수)의 나라가 아닌가 싶다.
꼭 100년 전 대한제국이 일제에 의해 강탈당하여 일본에 나라가 병탄되고
말았으니 올해가 꼭 경술국치 100년이 되는 해이다.
그러나 어찌하랴 모든 원인은 나라를 강탈한 일본에 있다 기 보다는
나라를 잘 지키지 못한 우리들 자신에 있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고조선부터 삼국시대까지 약 3,000년 과 통일신라 약 1,000년,
고려와 조선 왕조를 합쳐 약 1,000년, 총 5천년 반만년 유구한 역사를 유지해 왔던
우리 민족이 그까짓 변방의 작은 섬나라 일본에게 먹히다니....
누구를 원망한단 말인가.
대대로 왕조만 배불리다가 백성을 사유(종)하다 부국강병을 꽤하지 못하고
나라를 허약하게 지속시켜 왔으니 결국 깔보았던 섬나라에게 수모를 당하게
된 것이 아니던가.
언제까지고 가해자 일본만을 책하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경제는 물론이고, 문화예술, 국민의식, 호국정신 등 사회 모든 분야에서 일본을
훨씬 능가하는 고품격의 국가를 만들 때 비로소 일본을 응징도 용서도 할 수 있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이 강탈해간 수많은 우리 문화재도 되찾아 올 수 있을 것이다.
저들이 굽실거리며 우리 앞에 머리를 조아릴 날은 저들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오늘 광화문이 활짝 열렸다.
힘찬 글씨의 光化門 현판도 새롭게 복원되어 내 걸렸다.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의 축선이 근정전까지 쭉 뻗어 있다.
경복궁은 조선왕조의 정궁을 초월하여 현실에서 대한민국의 정궁으로
국가 자존심의 상징물로 자리 매김 하게 됐다.
>광복절65주년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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