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索의 窓門/4대강의 눈물

[스크랩] 흐르는 강물처럼 1 (상주 경천대)

migiroo 2010. 10. 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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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천년 이어온 강변 옥토가 4대강 살리기라는 거짓명분으로 인해 개발과 준설한 모래 적치장으로 조만간 사라지게 된다고 합니다.

 

 

 

 이미 경작이 중지된 농지에는 잡초만 무성합니다.

 

 흐르는 강물처럼 기획 행사에 참가한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에서 온 시민, 작가, 진보신당 당원들....멀리 프랑스에서 온 다큐멘터리 작가도 함께 하였습니다. 

 

 수백km를 강물과 함께 떠내려온 모래인지라 상류보다는 부드럽게 느껴졌습니다.  모두가 맨발로 오늘의 아름다운 강을 느끼며 강변을 따라 걸었습니다. 

 

 경천대앞 낙동강물입니다.  얕은 수심을 따라 강가를 거닐었습니다. 물이 비교적 맑고 더운날씨임에도 시원한 기운이 흐르는 강변이었습니다.  커다란 물고기가 유유히 흐르는 것을 발견하며 모두들 신기해 하였습니다.

 

 뒤에 보이는 것이 경천대와 상도 촬영장입니다.

  지율스님이 경천대앞 낙동강가에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투철한 작가 정신

 

서울에서 온 활동가들은 지율스님의 차분한 설명을 관심있게 듣고 기록하였습니다.  훗날 강을 파괴했던자, 생명을 앗아간자, 그것을 지키려했던 자들 모두가 떠나간 곳에서도 낙동강은 묵묵히 흐르며 강의 상처와 변화를 온 몸으로 기록할 것이 분명합니다.  만약 인간들의 추악한 만행이 계속 된다면  준엄한 역사의 심판으로 남게될 것이고 대지의 여신들의 심판은 낙동강이 남긴 상처를 두고 수십년 혹은 수백년을 두고 이어질지 모를 일입니다.

 

 

                            모래위에 지율스님이 그린 낙동강입니다.

 

소백산맥에서 발원하는 낙동강 제 1지류 내성천부터 금천, 영강, 위천, 금호강, 남강 등 본류와 지류까지 스님이 카메라를 매고 다니며 기록하였던  낙동강 전 구간을 매우 상세하게 모래위에 그리며 4대강 삽질의 부당성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상주지역이 낙동강의 중심지역이어서 지킴을 위한 자리로 잡았고 낙동강 제 1비경인 경천대가 있는 이곳도 삽질로 조만간 훼손될 것이라고 얘기하였습니다.  어버이 낙동강을 아끼고 사랑하는 스님의 마음이  스님의 말속에서 오롯이 전해져 왔습니다.

 

 

 

천성산과 도룡농같은 벗들을 지키기 위하여 4차에 걸쳐 100일간 단식투쟁을 벌이며 생명, 환경운동의 이정표를 보여준 지율스님,  햇빛에 그을린 까만 얼굴에 아담한 풍모였지만 스님의 말씀과 표정에는 크나큰 당당함, 의연함이 묻어나왔습니다.

낙동강을 지키기 위하여 상주에 터를 잡은 스님은 구비 구비 흘러가는 아름다운 낙동강이 파헤쳐지고 뭇생명들이 쫒기우는 너무나 안타가운 현실을 보고만 있을수 없었다고 하였습니다. 물은 자기 몸의 약 3배의 에너지를 갖고 있기에 흐르는 강물의 힘은 엄청나며 강이 휩쓸고 지나 가는 강의 유역으로 들어와 제방을 쌓고 침범하는 것은 어리석은 인간임을 역설하였습니다.  구비 구비 흘러가며  억만년 만들어온 자연스런 강흐름을 거역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홍수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지혜라고 생각됩니다.  소위 선진국에서 지향하는 생태하천의 방향이 스님이 말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경천대를 끼고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저 멀리 강변에 예전에 방영되었던 유명한 '상도' 촬영장이 있습니다.

 

 경천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낙동강

 

  

 낙동강 주변 농지가 양안 2km에 걸쳐 준설될 모래, 흙으로 뒤덮일 것이라고 한다.

 

 삽질이 이루어지고 있는 경천대주변 모래사장과 준설 모래로 뒤덮일 농지

 

 

  경천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르다운 낙동강과 백사장

 

  낙동강 전구간을 파 헤집고 8개의 대형보(=댐)로 자연스런 물길을 막으며  생태계를 파괴 단절시키는 공사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낙동강을 다녀본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억만년 어버이강의 생태를 파괴하고 생명을 내쫒으면서 공사를 강행하는 이유가 땅이 최고, 돈마니 최고의 삽질족들의 탐욕과 오만 때문임을 알고 있습니다.   대운하 사업의 전단계와 다를 바 없이 사다리꼴 6m 깊이로 강을 파 뒤집고 물길을 막고 파괴하면서 강을 살리겠다는 파렴치한 거짓과 홍수를 예방하고 물 부족을 해결하겠다는 갖다붙이기 거짓말을  이제 무관심한 시민들조차 역겨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국민주권을 유린하고 거짓말을 예사로 하는 이 부도덕한 삽질 오적(五賊)들을 국민들은 반드시 심판을 할 것입니다.

낙동강 제 1비경인 경천대 지역의 공사장 삽질이 늦은 것은 여론의 부담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국민을 상대로 전략 전술을 펼치는 염치없는 삽질족들이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한 내일 희망은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흐르는 강물처럼 후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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