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터/일상에서의 想念

신묘년 새해의 작은 결심 하나

migiroo 2011. 1. 3. 19:05

신묘년 새해의 작은 결심 하나...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2011년 또 새해가 왔다.
남들을 희망찬 새해를 맞으라느니, 복 많이 받으라 하지만
나에겐 새해 맞아 다 구만 두더라도 딱 한 가지 다짐할 것이 있다.


이제 나에게 남은 세월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뭐 거창한 새해 계획을 세워 다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루어 지지도 않을 뭐 잘되게 해 달라고 소망하지도 않을 것이고,
노력하지도 않고 뭣을 이루게 해달라고 빌지도 않을 것이다.
다만 많은 나이을 먹고도 아직도 가지고 있는 고약한 버릇 한가지를
고치도록 결심해 볼까 한다.


걸핏하면 화를 잘 내고 남에게 더 친절하지 못한 습관이다.

 
나는 화를 잘 내는 편이다.
도로에 불법 주차한 차를 보고 화를 내고...
신호 위반을 한 운전자를 향하여 화를 내고...
아무 곳이나 휴지를 버리는 사람을 보고 화를 내고...
친절하지 못한 공무원을 보고 화를 내고...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젊은 청소년들이 노인을 보고도
인사를 안 한다고 화를 내고... 
분리하지 않고 쓰레기를 버리는 한 아파트의 젊은 아주머니들 보고 화를 내고...
아이들 앞에서 크락션을 빵빵 울려대는 운전자를 보고 화를 내고...


화를 내고...
화를 내고...


하루에도 이렇게 화속에서 산다.
이제 어떠한 일이 있어도 화를 내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항상 웃으며 살기로 한다.
내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히 웃으면서 대한다.


아파트 경비 아저씨 보고 웃고...
추운 겨울 우리 아파트 청소하는 아줌마 보고 웃고...
수퍼 아줌마 보고도 웃으련다.
추운 날씨에 발을 동동 구르며 마트에서 주차 정리를 열심히 하는
알바 아가씨 보고도 웃고...
옆에 가는 운전자 보고도 살짝 웃어주고...
내가 잘 다니는 경주 박물관 매표소 아가씨 보고도 친절히 웃으련다.


친구들 만나면 웃으면서 악수하고...
손주들에게도 늘 웃은 낮으로 대하고...
특히 걸핏하면 아내에게 화내고 큰소리치는 버릇 좀 고쳐 늘
아내에게 웃으면서 친절하게 대하겠다.


내 죽기 전에 이 나쁜 버릇이나 습관을 고쳐야 한다.
이런 나쁜 버릇과 옳지 못한 습관을 무덤까지 가지고 갈 수는 없지 않은가.

 


>2011.1.3
>글 : 미지로 

 

 

'

 

'※공터 > 일상에서의 想念'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꽃샘바람~  (0) 2011.03.17
삼순이~  (0) 2011.01.12
씨름~  (0) 2010.12.15
時間  (0) 2010.12.04
강아지를 찾습니다.   (0) 2010.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