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터/일상에서의 想念

강아지를 찾습니다.

migiroo 2010. 8. 29. 15:06

 

 ●2010.8.29(일) -글, 미지로.

 
강아지를 찾습니다

 

 


7년 이상을 가족과 같이 함께 지내온 강아지입니다.
주인이 잘못하여 우리 아파트 안에서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보호 중이시거나 목격하신 분은 꼭 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후사 하겠습니다.

 

 
오늘 아침 우리 아파트 현관 게시판에 나 붙은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아 달라는 쪽지이다.


“강아지를 한 가족으로 살았다.“ 는 글 안에서
그 분의 강아지 사랑하는 마음이 가슴으로 전해온다.


우리는 종종 TV에서 버려진 강아지, 유기 견에 대한 사람들의
냉혹함을 전해 듣곤 한다. 그럴 때마다 생명을 경시하는
현대인들의 냉정함과 삭막함에 부끄러움을 느끼곤 한다.


처음 강아지를 사다 기를 때는 무슨 마음이었으며.
내다 버릴 때는 또 무슨 마음인지 알 수가 없다.

 
이사 갈 때 버리고 가고,
늙었다고 공원이나 야산에 내다 버리고,
병들었다고 버린다.

그리고 외딴 섬에까지 슬그머니 강아지를 버리고
돌아가는 바람에 섬사람들이 골치를 앓고 있다고 들었다.


이런 사례들이 어디 강아지뿐이겠는가?
모든 애완동물들이 같은 처지에 놓여 있으니 참으로
사람들의 심정이 야박하고도 비양심적이다.


유기 견 문제는 이제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 되고 있다.
한 해에 버려지는 유기견이 너무 많아 각 행정당국에서는
막대한 돈을 들여 그들을 일정 기간 위탁 보호하다가
분양이 안 되면 결국 집단 폐사 시키고 있다는 소식도 들었다.


당국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집에서 기르는 애완견의 몸속에
전자 칩을 박아, 버려지는 개의소재지와 주인이 누구인지를 가려내겠다면서
인식표 부착이나 전자 칩 주입을 의무화하고 이를 어길 때는 과태료를
물리는 동물보호법을 개정 할 것이라 전해 들었다.
하지만 당국은  말만 무성할 뿐 아직까지도

그 같은 규정을 시행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종교적이 아니더라도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은 소중 한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제 나름대로 감정을 가지고 있고, 생각 할 줄 안다.
다만 그 중에서 인간들이 더 많이 생각할 줄 알고,
더 깊은 감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뿐이다. 


인간이라고 해서 다른 생명체들을 함부로 할 권리는 없다.
가축을 길러 잡아먹는 다고해도 그 가축이 살아 있는 동안만은
생명답게 환경을 조성해 주고, 그 생명을 존중해 주는 것이

사람들이 베풀어야 하는 마땅한 도리일 것이다. 
인간의 생명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른 생명들도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말 못하는 동물들을 학대하고, 천대하는 행위는 비인간적이다.
강아지를 기르려면 끝까지 책임져 줘야 한다.
그게 바로 인간성이다.
기르다가 무슨, 무슨 사정으로 더 이상 기르지 못할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그럴 경우는 최선을 다하여 새 주인을 찾아 주는 노력을 기우려야 한다.
그냥 주택가나 길바닥에 버려서는 안 된다.


마실 물이나 먹을거리가 없어 바싹 말라 주택가 등지에서 힘없이
돌아다니다가 차에 치어 죽는 개들이 얼마나 불쌍한가.
그리고 많은 유기 견들이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경우도 있다. 내가 버린 개가 남에게 피해를 준 다면 말이 안 된다.
기르던 애완견은 죽을 때까지 보살펴 주는 것이
가장 인간적인 심성일 것이다.
   

애완견(愛玩犬). 말 그대로
“사랑하고, 즐거움” 을 주는 개라는 뜻이다.
귀엽고 예쁜 강아지를 기를 때는 그 놈으로부터
즐거움과 기쁨을 얻고자 함이다.
그 즐거움과 기쁨을 얻으려면 끝까지 돌봐 주는 보상을
강아지에게 베풀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애완견을 사랑하자!
우리 아파트의 잃어버린 강아지 주인이
귀여운 강아지를 꼭 찾기를 바란다. 
 


“마르티즈” 라 했는데....
꼬리치며 어디선가 달려 올 듯 하다.
멍, 멍, 멍~~~

 


>미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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