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索의 窓門/우울한 이야기

Elizabeth Taylor

migiroo 2011. 3. 24. 12:29

▷2011.3.24(목)


엘리자베스 테일러(Elizabeth Taylor)

 

 

 


2011.3.23일.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세상을 떴다.
향년 79세. 자녀 4. 미국 LA  세다스시나이 메디컬 센터.


엘리자베스 테일러, 그녀가 누구였던가.
테일러라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울렁거렸던 여인...
내 젊은 시절의 우상이었던 그녀...
국적을 떠나 전 세계인의 영원한 연인 이었던 그녀...


할리우드 영화계의 가장 큰 별이었던 여인,
이 시대 최고의 여배우....


이런 그녀가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흑백 사진을 액자 넣어 내 책상머리에 걸어 두고,
그녀가 나오는 영화만 나오면 부모 몰래 극장에 숨어들었던
내 젊은 시절.....
나의 학창시절 그녀는 나의 애인이었고 우상 이었다.

아마도 지금 세대들은 그녀가 어떤 존재 였는지 잘 모를 것이다.


차마 미국까지 날아가 문상은 할 수 없지만...
진심어린 마음으로 그녀의 명복을 기원 한다.

 
>미지로

 

※아시아경제 신문에 실린 기사 전문을 여기 옮긴다.


'행성 최고의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 잠들다

 

 

테일러(Elizabeth Rosemond Taylor)가 23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세다스 시나이 메디컬 센터에서 네 자녀와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운명을 달리했다. 향년 79세. 사인은 울혈성 심부전증으로 인한 합병증이라고 엘리자베스의 테일러의 공식 대변인인 샐리 모리슨이 밝혔다.


□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1932년 2월 27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1939년 유럽에 닥친 2차 세계대전의 광풍을 피해 7살의 나이에 어머니와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이주한 그는 이웃의 소개로 우연히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스크린 테스트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1942년 '언제나 누군가는 태어난다 There's one Born Every Minute'로 영화배우에 데뷔한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MGM 스튜디오의 '래시 집에 오다'(1943)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극 중 깜찍하고 청순한 이미지와 안정된 연기로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당시 최고 여자 아역 배우이던 셜리 템플('키다리아저씨' '파랑새')을 밀어내고 미국을 대표하는 여자 아역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녹원의 천사' '래시의 용기' '작은 아씨들' '신부의 아버지' 등 계속된 히트작으로 테일러의 인기는 미국을 넘어 전세계로 뻗어나갔다.


□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한 작품은 조지 스티븐스 감독의 '젊은이의 양지'(1951)다. 당대 최고의 미남 배우이던 몽고메리 클리프트와 함께 공연한 '젊은이의 양지'에서 그는 타고난 미모와 재력으로 남자를 유혹하는 '팜므 파탈' 안젤라 비커스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이후 1960년대 후반까지 최고의 배우로 전세계 영화팬들을 열광시켰다. '쿠오 바디스' '클레오파트라' 등의 시대물에서부터 '내가 마지막 본 파리' '레인트리 카운티' 등의 로맨스 드라마, 제임스 딘과 함께 공연한 서사물 '자이언트', 테네시 윌리엄스의 희곡을 영화화한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와 '지난 여름 갑자기'에까지 모든 장르의 영화를 섭렵하며 할리우드 아니 세계 최고의 여배우임을 맘껏 과시했다.


□ 전설적인 여배우답게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대부분의 영화제와 시상식의 주요 연기상을 수상하는 영광도 경험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958년 '레인트리 카운티'로 첫 여우주연상 후보가 된 이후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총 다섯 번이나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어 1961년과 67년 각각 '버터필드 8'과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로 두 번이나 오스카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또 1993년에는 공로상인 '진 허숄트 박애상'도 수상했다. 첫 아카데미 수상작 '버터필드 8'에서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이전의 청순하고 우아한 이미지를 완전히 털어내고 고급 콜걸 '글로리아'를 온몸으로 체화해 내며 연기파 배우로서의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당시 남편이던 리차드 버튼과 함께 출연한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에서는 권태기에 접어든 중년 부부의 위기를 리얼하게 표현해 내며, 전세계 영화 팬들과 평론가들의 격찬을 받았다.


□ 이후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말괄량이 길들이기' '애쉬 웬즈데이' '파랑새' 등 스크린과 TV를 오가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극장용 영화 출연작 중 마지막은 '고인돌 가족 The Flinstones'(1994)이며, 테일러의 공식적인 유작은 셜리 맥클레인, 데비 레이놀즈, 조안 콜린스 등 세기의 여배우들과 함께 출연한 TV 영화 '디즈 올드 브로즈'(2001)이다.[2011.3.24 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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