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索의 窓門/우울한 이야기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

migiroo 2011. 5. 22. 20:43

 

●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

 

 

오월은 그 분이 가신 달입니다.

그리고 23일은 그 분의 2주기 추모제가 봉화마을 묘역에서 열린답니다.

가고 싶지만 가지 못합니다.

아니 가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 가기로 했습니다.

그 분만 생각하면 가슴의 고통이 너무 아파 견딜 수 없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2년 전 그분의 영결식이 열렸던 봉하마을에는 왜 그리도 억수같이 비가 내렸던가요?

그 많은 사람들이 국화꽃 한 송이를 그분의 영전 앞에 바치기 위하여 그 비를 다 맞으면서

장장 5시간 이상을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들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그리고 그분을 기리는 노란 리본들.....

울부짖는 봉화마을 아낙네들....

늙은이들, 젊은이들, 학생들, 아이들... 

아마 어떤 분이 죽었더라도 이렇게 울지는 않았을 겁니다.

 

 

 

나는 지금도 그분을 죽음으로 내몬 세력들을 잊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분도 그렇고 나도 그렇습니다.

 

"하나님 저들을 용서 해 주세요."  

 

이제야 깨닫습니다.

그 분은 진정한 우리 서민들의 대통령 이었음을....

이제 그분이 돌아 가신지 2주기....

삼가 그분의 명복을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그분은 가시고 없지만....

결코 죽지 않고 우리들의 대통령으로서

영원히 기억 될 것입니다.

 

 

 (1주기 추모제 장면(그날도 비가 내렸다.)

 

추모제가 다 끝나고 썰렁한 날을 택하여

이 오월이 다 가기 전 홀로 봉하마을

외로운 그분을 찾을 겁니다.

그날처럼 비가 억수 같이

내린다면 더 좋구요.

 

후기

 

아침부터 비가 내립니다.

부슬부슬 봄비입니다.

오늘은 23일.

그분의 서거 2주기 추모제가 봉하마을에서 있는 날입니다.

비는 그분의 눈물인가요?

권양숙 여사의 한의 눈물인가요?

아닙니다.

그분도, 권양숙 여사의 눈물도 아닙니다.

바로 그분을 그리는 국민들의 눈물입니다.

 

참으로 이상합니다.

그날도 비가 내렸고,

1주기 추모제 때도 비가 내렸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 비가 내립니다.

그분은 우리들에게 '그리움'이라는

눈물을 주고 있는 듯합니다.

 

>미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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