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giro Gallery/다육이 이야기~

12 번째 다육이 이야기(칠복수 죽다)~

migiroo 2011. 6. 25. 21:46

▶2011.6.25


● 12 번째 다육이 이야기~

 


 칠복수 죽다


칠복수가 몇 개의 꽃을 피우더니 시들시들....
끝내 잎이 바싹 말라 죽고 말았다.

 

 

 

 


적당히 물도 주고 특별히 관리에 신경을 썼는데 죽어 버리다니.....
아무래도 꽃을 피우다가 기운을 모두 쇠진한 듯하다.
일곱 가지의 복을 가져다준다는 아이였는데 복은커녕 죽고 말았으니
아무래도 관리를 잘 못한 것 같아 기분이 별로다.

 

죽은 그 다육이를 화원에 들고 가 물으니 토양이 나빠 바이러스에
감염 됐다고 했다. 다른 아이들은 비교적 잘 자라는데 왜 칠복수만
유독 바이러스에 감염이 됐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런데 이 아이가 죽은 지 열흘 정도가 지났는데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이 생겼다.
칠복수가 죽었을 때 몸체는 버리고 꽃이 너무 가여워
올라온 꽃대만 잘라서 그냥 무심히 유리잔에 꽂아 두었는데
그 잘라둔 꽃대에서 꽃이 계속 피는 것이 아닌가.
혹시 꽃대에서 싹이 트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꽃대에서는 싹이 틔우지 않았다.
 

 
●다시 입양한 다육이들...

 

 


오늘 다시 화원에서 다른 칠복수 하나을 입양했다.
이번에는 실수 하지 말고 잘 키우리라 다짐하면서
좋은 화분에 정성들여 심었다.


그리고 다른 다육이들도 몇 개 새로 입양을 했다.


그린에머날드
스노우제이드
부사
로즈흑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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