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giro Gallery/다육이 이야기~

13 번째 다육이 이야기(명품 화분)~

migiroo 2011. 6. 29. 23:02

▶2011.6.29

 

● 13 번째 다육이 이야기~

   


다육이 화분도 명품 있네~

 

 

 


오늘 울산 외고산 옹기 마을에서 명품 다육이 화분을 샀다.
용모가 예쁜 여자도 멋진 옷을 입어야 더 아름다원 보이듯이
다육이도 멋진 화분에 심어야지 더 예뻐 보인다.
그러나 화분 값이 만만치가 않다.
다육이 하나 사면 화분 값이 다육이 값보다 3배쯤 더 들어간다.
몸보다 옷이 더 비싼 셈이다.


멋진 화분에 심어야 다육이가 예뻐 보이니 자꾸만 비싼 화분으로 눈이 간다.
중국산이나 베트남 화분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강도가 약하고 어딘지 품위가 없어 보인다.
다기원에서 파는 국산 도자기류 화분은 그야말로 하나의 작품이다.
작은 화분일지라도 단 하나 밖에 없는 분이니 비쌀 수밖에 없다.


화분은 토분과 유약을 바른 자기분이 있다.
아무래도 토분이 식물에게는 좋지만 멋은 자분(자기)이 더 보기 좋다.
명품은 여자들의 장신구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화분에도 명품이 있다.

 
그러나 비싼 도자기류 화분이 아리더라도 우리 주위에 눈을 잘 돌리면
재활용 화분으로 쓸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
폐품으로 버리는 작은 그릇이나 컵 등도 훌륭한 화분으로 사용할 수 있다.
화분이 아니더라도 작은 나무상자, 폐 꽃바구니, 깨진 사기그릇...
와편(기와), 페트병, 양은그릇. 폐주전자, 작은 플라스틱 용기 등등....
어떤 작은 용기도 다육이 화분으로 둔갑시킬 수 있다.
그러니 비싼 명품 화분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

 

오늘 입양하여 심은 다육이 들이다.

 

 

 

 

 

위의 화분은 원래 화분이 아니고 폐기한 꽃병을 얻어와 구멍을 내어 사용한 화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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