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터/나의 생각, 나의 思考

재해?

migiroo 2011. 7. 28. 12:31

2011.7.27


재해?


폭우 앞에서는 거대 첨단 도시 서울도 속수무책인가?
급류와 산사태로 가옥이 무너지고 도심의 고층 아파트 1층까지
토사가 들어오는가 하면 녹지대에 지어진 그림 같은 전원마을
주택들이 산사태에 무참히 무너졌다는 TV뉴스를 접한다.


봉사활동 중 펜션에서 잠자던 대학생들이 산사태로 매몰되어
수명이 희생 되는 등 이번 폭우에 희생된 인명피해만도 수십 명에
이른다는 안타까운 소식들을 접하니 마음이 아프다.
마치 지난 3월에 일어났던 일본의 대지진 스나미 한 장면을
다시 보는 착각마저 들기도 한다.  


자연 재해 앞에 인간이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를
새삼 다시 절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런 엄청난 자연재해가 꼭 자연재앙으로만
돌릴 수 있는지 곰곰이 되돌아 생각해 볼 일이다.

일부 산사태 지역의 원인은 무리한 난개발이라든가 공사의 마무리

미흡으로 빗물에 토사가 흘러 일어난 인재 였다니 할말을 잃게한다.

이러고도 당국이나 공사 업체들은 자연재해라고만 핑계될 것인가?

그렇잖아도 지구는 인간들의 만행(?)에 몸살을 앓고 있다. 


점점 심각화 되고 있는 지구의 환경오염...
지구의 오존층 파괴...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지구의 산림 훼손...,
그리고 사막화 증대...
서서히 진행 되고 있는 남, 북극 빙하의 해빙현상...
지구 온난화 엘리뇨 현상...
등 등 등....


사실은 인간의 오만에 의해 저질러진 이런 현상들이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작금의 자연재해 현상이 아닌가 싶다.


우리들(인간)은 이런 재해를 자연재앙이라고 자연의 짓이라고
핑계 되고 있지만 엄밀히 따져서 말한다면 자연 재해가 아닌
인간 문명이 낳은 필연의 인재가 아닌가 싶다.


바로 자연에 맞선 인간의 오만에서 비롯된 재앙인 것이다.
다시 말해서 자연의 응징인 셈이다.
경외심을 버리고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자연을 마구 훼손시키고
자연 앞에 겸손하지 못한 인간의 오만에 대한 응징인 것이다.


이렇게 되면 또 4대강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억만년 도도히 흐르는 4대 강.....
인위적으로 그 역사를 바꾸고, 그 장구한 흐름을 막는 행위,
이른바 4대강 공사야 말로 전형적인 자연에 대한 오만인 것이다.
(*그들은 4대강 죽이는 이 공사를 4대가 살리는 공사라고 주장한다.)


이제 머지않아 그 오만에 대한 대가를 혹독히 치르게 될 것임을
우리는 알지 못하고 있다.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 어마어마한 돈(혈세)을 들여 벌리고 있는

4대강 공사같은 것 하지말고 매년 년례행사처럼 벌어지고 있는

농어촌이나 도심의 저지대 홍수피해 같은 것을 막을 

근본 대책에 국민의 혈세를 써야 할 것이다. 

 

어디 두고 보자.

정부나 정치권 그리고 서울시가 어떻게 이번 홍수 피해을 대처하고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은 많은 국민들을 어떻게 위로하는 지 두고 보자.


삼가 이번 폭우에 희생된 영령들의 명복을 빈다.

 

 (화면 켑쳐 :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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