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8.21
Kiss & Cry
즐겨보던 김연아의 ‘키스 엔 크라이’가 오늘 아쉽게도 끝이 났다.
빙판 위에서 펼쳐진 이 프로는 단순한 재미있는 오락 프로가 아니라
우리에게 많은 생각과 가르침을 시사한 프로였다고 생각한다.
‘역경과 고난의 극복, 끓임 없는 도전 정신,
절망과 좌절 하지 않는 강한 의지, 그리고 뜨거운 ’열정’
바로 이런 정신을 우리에게 일깨워 준 프로였지 않나 싶다.
▲이동훈 과 크리스탈(정수정)의 마지막 스케이팅 모습
오늘 우리가 선망의 눈으로 바라보는 김연아의 성공과 영광이
결코 그냥 얻어 진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절망과 좌절을 딛고 일어나
피나는 도전 정신과 열정이 일구어 낸 결과였는지 이번 ‘키스 엔 크라이’를
보고 절감 했다면 과언일까?
어찌 김연아 뿐이겠는가.
이 세상의 모든 성공한 사람들의 이면에는 바로 이 ‘키스 엔 크라이’ 의
피나는 도전 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얻어진 성공 이었을 것이라 믿는다.
피겨스케이팅 초보자들이 선수들의 도움을 받아 빙판에 서기까지의
그 피나는 노력은 정말 감동적이었으며 그들의 도전 정신을 바라 보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게기가 되기도 했다.
처음엔 빙판 위에 서지도 못한 그들....
유명한 탤런트, 가수, 개그맨 들이 지난 5개월 동안 보여준 피나는 연습과
경쟁 과정을 바라보면서 우리 인생에서 절망과 좌절은
극복할 수 있는 것임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
▲김병만 과 이수경의 마지막 스케이팅 모습
트리폴액셀, 트리폴리트 같은 고난도 점프 기술은 도달하지 못했지만
조금은 어색했지만 ‘스파이럴’이나 ‘스핀’ 같은 난이도 높은 기술을 훌륭히
해 냈을 뿐만 아니라 그들 특유의 재미있는 퍼포맨스와 특이한 무대 연출을
곁들임으로서 프로 피겨들이 하지 못하는 장면을 보여준 것은 많은 관객들과
전국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1위를 한 가수 아이돌 스타 ‘크리스탈(정수정)’ 과 피겨선수 ‘이동훈‘ 커플은
김연아와 세계 피겨 선수들이 펼치는 ‘아이스쇼’에 함께 출연 정말 환상적인
피겨의 연기를 보여 주었다.
이 커플의 연기를 보고 프로들의 완벽함 보다는 아마추어의 조금은 어설프고
부족함이 때로는 프로들의 완벽함 보다 더 감동적이라는 것을 느꼈다.
최종 마지막까지 올라온 4팀의 연기도 너무도 훌륭했다.
김병만, 이수경 커플, 손담비, 차오름 커플, 이규혁, 최선영 커플...등
그 외에 열팀 중 경쟁에서 한 팀씩 밀려난 커플들의 모습도 결코 잊을 수가 없다.
그분들에게 깊은 박수와 격려를 보낸다.
‘키스 엔 크라이‘ 는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분명한 해답을 가르쳐 줬다.
인생에 있어 결코 절망이나 좌절하지 말고 오뚝이처럼 일어나 열정적으로 도전하고
도전하여 목적을 이루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러나 도전 정신은 모든 것에 필요하지만
자연에 도전하는 것만은 결코 하지 말아야 한다.
그 것은 자연에 대한 오만이기 때문이다.
도전은 남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하는 행위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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