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터/나의 생각, 나의 思考

뻐꾸기 울음소리~

migiroo 2012. 4. 19. 12:11

 

 >2012.4.19

 

뻐꾸기 같은~~~


“뻐꾹, 뻐꾹, 뻐꾹^^^

 
봄이 되니 앞, 뒷동산 뻐꾸기 울음소리가 맑다.
누가 뻐꾸기 울음소리를 아름답다고 했는가?
그래서 유일하게 뻐꾸기시계도 생기고,
아이들의 동요에도 등장하고,
뻐꾸기 소리를 부부의 사랑 노래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뻐꾸기 소리가 맑기는 하지만 그 이면에는 경악할 만큼
가증스러움이 숨어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겉만 번지르르하지 속은 비열함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영악하고 지능적이고 야비함이 그 소리에 묻어 있으니
뻐꾸기 울음소리를 들을 때 마다 그네들이 미워진다.


뻐꾸기는 제 스스로 알을 부화하여 새끼를 기르지 않고
남의 둥지(붉은머리오목눈이)에 알을 몰래 낳아 부화케 한다.
그것도 딱 한 개의 알을 낳는데 ‘붉은머리오목눈이’ 알 하나를
땅 밑으로 밀어 떨어트리고 그 자리에 자신의 알을 살짝 낳는다.
그리고 또 다른 둥지를 찾아 알을 낳는다.
보통 12~15개의 알을 그렇게 다른 새의 둥지에 낳는다.
물론 꼭 ‘붉은머리오목눈이(뱁새)’ 둥지에만 알을 낳는 게 아니고
멧새, 때까치, 종달새, 노랑할미새, 알락할미새, 개개비 새 같은
둥지에도 알을 낳는 다고 한다.


그런데 더 안타까운 것은 이런 얌체 같은 뻐꾸기 알을 ‘뱁새’ 는
제 알로 알고 지극정성으로 알을 품어 부화시키고
다 클 때까지 부지런히 먹여 기른다는 것이다.


더욱 기가 찰 일은 뱁새 알 보다 하루, 이틀 전에 먼저 부화한
뻐꾸기 새끼가 아직 부화하지 않은 다른 알들을 모조리 땅 밑으로
떨어트려 버린다는 것이다.
이런 뻐꾸기의 얌체적 본능도 얄밉지만 제 알인 줄로 속아 부화시고
저보다 큰 뻐꾸기 새끼를 제 새까로 알고 부지런히 먹이를 잡아 먹이는
붉은머리오목눈이의 바보 같은 행동에서도 분노를 느끼게 한다.


이런 뻐꾸기와 붉은머리오목눈이의 생태가 본능이라고 여기기엔
한 쪽은 너무나 비열하고 얄밉고, 또 한 쪽은 너무 바보 순진스러워
양쪽 다에게서 화가 치민다.
 

그러나 어찌 이러한 비열하고 영악스러운 것들이 새들에만 있겠는가.
우리 사회에도 뻐꾸기 같은 얌체 족 과 붉은머리오목눈이 같이
늘 남에게 이용만 당하는 바보 같고 순진한 사람들이 많다.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여 남을 속여 이익을 챙기는 사람...
비열하고 야비한 수법으로 남을 이용 자신의 이익을 쫒는 사람...
겉은 번지르르하면서도 속은 검은 사람...
이런 사람들이 사회 도처에 섞여 살면서 선량한 사람들을 욕보이고
상처를 입힌다.


뻐꾸기 같은 족속들은 평범한 민초에서 보다는
부유한 자들, 지체가 높은 부류에서 더 많다.
고위관리, 정치인, 법조인, 재계 등 시회 지도층에
더 많은 뻐꾸기 같은 사람들이 많다.
이런 뻐꾸기 족속들이 없어야 사회의 정의가 바로 선다.


오늘 뻐꾸기 울음소리를 들으면서 생각해 본다.
못된 뻐꾸기 근성을 남으로부터 찾기 보다는 나로부터 찾아본다.
나는 혹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뻐꾸기 같은 얌체적 행동을
한 적이 없는지 하고 반성해 본다.

 

 


▲뻐꾸기 - 암수 부부 금슬이 아주 좋다.
울음소리가 맑고 경쾌하고 정확하여 시계등의 알람으로 사용한다.

 

 


▲붉은머리오목눈이(뱁새) 알 사이에 뻐꾸기 알이 보인다.
뻐꾸기는 뱁새 알 하나를 밑으로 밀어 떨어트리고 자신의 알 하나를
가장 가상 자리에 낳는다.


 

 


▲붉은눈이오목이(뱁새)

 

 

 

▲뱁새가 먹이를 물고 저보다 더 큰 뻐꾸기 새끼에게 먹인다.
자신의 알은 모두 없어져 뻐꾸기 새끼만 둥지에 남아 있다.

 

 

■정보
 

●뻐꾸기
 

 

 

뻐꾸기는 뻐꾸기과의 새이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름철새이다. 수컷의 겨울깃은 등이 회청색이며, 아랫가슴과 배는 흰색 바탕에 어두운 갈색 줄무늬가 있다. 암컷의 여름깃과 겨울깃은 수컷과 아주 비슷하나 배는 잿빛에 갈색 줄무늬가 있으며, 윗가슴과 아랫목에는 갈색 줄무늬가 희미하게 있다. 단독으로 생활할 때가 많으며 나무 위나 전선에 잘 앉는다. 뻐꾸기의 울음소리는 뻐꾹~ 뻐꾹 하고 우는데 뻐꾸기의 울음소리는 뻐꾸기시계의 정각알림음에 사용된다.
다른 작은 새(멧새·때까치·종달새·노랑할미새·알락할미새·개개비 등)의 둥지에 알을 맡기기 때문에 번식기에는 가짜 어미새가 될 작은 새의 지저귐과 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한다. 산란기는 5~8월이고, 암컷은 가짜 어미새의 알 한 개를 부리로 밀어 떨어뜨리고 둥지 가장자리에 자기 알을 낳는다. 하나의 둥지에 한 개의 알을 맡기는 것이 보통이다. 암컷은 12~15개의 알을 산란하며 새끼는 알을 품은 지 10~12일 만에 부화하고, 부화한 새끼는 1~2일 사이에 같은 둥지 속에 있는 가짜 어미새의 알과 새끼를 밀어 떨어뜨린다. 가짜 어미새로부터 20-23일간 먹이를 받아먹고 둥지를 떠난 후에도 7일 동안 가짜 어미로부터 먹이를 받아먹는다. 가짜 어미새로부터 자란 뻐꾸기는 커서 알을 낳을 때 자신을 키워준 가짜 어미와 같은 종류의 새의 둥지에 알을 낳는다. 경험을 통해 그곳이 새끼가 자라기에 알맞은 곳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먹이는 나비·딱정벌레·메뚜기·매미·벌·파리 등의 유충과 성충 및 알을 먹는다.

 

 

●붉은머리오목눈이

 

 


흔히 뱁새라고도 한다. 몸길이 약 13cm이다. 몸의 윗면은 붉은 갈색이며 아랫면은 누런 갈색이다. 암컷은 색이 연하다. 부리는 굵다. 동작이 재빠르고 움직일 때 긴 꽁지를 좌우로 쓸듯이 흔드는 버릇이 있다. 번식기 이외에는 보통 30∼50마리씩 무리지어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시끄러울 정도로 울어댄다.
둥지는 농가 울타리 안에도 틀지만 흔히 관목이나 풀속에 튼다. 보통 1m 안팎의 높이에 트는데, 마른풀·섬유·풀이삭·풀뿌리 등을 거미줄로 엮어서 깊은 단지 모양으로 튼튼하게 틀고 알자리에는 가는 섬유나 풀이삭을 깐다. 알은 4월에서 7월 사이에 한배에 3∼5개 낳는다. 색은 푸른색이다. 먹이는 주로 곤충류를 먹지만 거미도 잡아먹는다. 새끼에게는 곤충의 유충이나 거미를 잡아 먹인다. 한국에 흔한 텃새이다. 한국·중국·미얀마(동북부)에 분포한다.[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위 사진은 인터넷에서 켑처 한 것임.


>미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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