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索의 窓門/思惟의 방

11.아름다운 것들...

migiroo 2009. 9. 18. 11:27

 

“아름다운 것들...”  


미(美)와 추(醜)는 형상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라보는 눈(마음)에 있습니다.
아름다운 눈으로 바라보면 아름답게 보이고,
추한 눈으로 바라보면 추해 보입니다.
부정적(否定的)으로 바라보면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보이고,
긍정적(肯定的)으로 생각하면 모든 것이 긍정적이 됩니다.

우리들 사는 세상을 들여다보면 추한 것이 많이 보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 추함 보다는 아름다운 것들이 더 많습니다.
다만 아름다운 것 보다 추한 것을 먼저 보기 때문에
모두가 추한 것으로 여기는 모순에 젖어 있는 것입니다.

이제부터라도 모든 현상이던 사물이던...
아름다운 것들을 먼저 보면서 살아야 합니다.

   

우리 아파트 베란다에 낀 파란 이끼입니다.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그런데 이 이끼 속을 들여다보면 아주 작은 벌레도 살고 있고요.
냄새나는 박테리아도 살고 있습니다.
이끼는 파랗다가도 나중에는 누렇게 변하여 추해 집니다.
그렇다고 지금 아름다운 이끼를 추한 것으로 치부해 버린다면
그 안에 있는 이끼의 아름다움은 영영 보지 못할 것입니다.
나는 이 하찮은 이끼마저도 사랑합니다.

>글:미지로(200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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