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등록증"
재단법인“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로부터
나의“장기기증등록증”을 보내왔다.
그리고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에 붙이는
스티커도 동봉해 왔다.
그런데 자신의 장기기증에는
가족의 동의(서명) 절차가 필요 하다는 것을 알았다.
우선 아내에게는 동의를 얻고
자식들에게는 아직 동의를 얻지 못한 상태다.
일단 전화로 아이들에게 동의를 구했는데...
의외로 자식들이 망설이고 있다.
내 죽음 뒤에는 나는 아무런 권한을 행사할 수 없으니
살아 있는 자식들의 동의가 있어야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면서도 조금은 마음이 씁쓸했다.
결국 내 장기는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이니....
씁쓸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기분을 좋다.
내가 죽어도 내 장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줄 수 있다는 거....
사실은 가지고 가면 무슨 소용인가.
아낌 없이 주고가자.
늙은 내 장기, 눈을 주려면 살아 있을 때
잘 간수해야 한다.
못 쓰는 것을 남에게 줄 수는 없지 않은가...
>글:미지로(2007.8월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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