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7.16
삶의 여유~
혼잡한 출근길, 휭휭 거리는 버스...,
혼탁한 지하철, 달리는 자동차들...,
북적되는 시장 통, 비릿한 어시장...,
직장인, 상인, 아이들, 학생들...,
바삐 움직이는 젊은이들...,
어슬렁거리는 노인들...
쉴 새 없이 숨 가쁘게 돌아가는 도심의 하루...
잠시 걸음을 멈추고 파란 하늘을 바라보자.
흐릿한 도심의 밤하늘도 바라보며
몇 개 안 보이는 별들도 헤아려 보자.
길가의 작은 풀꽃도 들여야 보고,
꼼지락거리는 풀벌레도 한 번 들여다보자.
그리고 그것들을 사랑하자.
삶의 여유는 정신을 건강하게 한다.
여유는 한가로움에서 얻어 지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마음으로부터 나온다.
그리고 그 여유로움에서 삶의 지혜를 터득하여
내 안에 쌓인 근심, 걱정, 슬픔, 고통을 털어버리자.
그래서 작지만 행복과 즐거움이 찾아오도록
작은 틈새(여유)를 만들며 지내자.
그리고 하루쯤은 이렇게 살자.
하루쯤은 TV를 안 보고도 지낼 수 있는 여유를 갖고,
하루쯤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아도 지낼 수 있는 배짱을 갖자.
그리고 또 하루쯤은 차를 타지 않고 걸어 다녀도 보고,
하루쯤은 커피 같은 것 한 잔 안마시고도 거뜬히 지내보자.
그리고 하루쯤은 화 내지 말고, 욕심내지 말고,
이런 거 감사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아침에 눈 뜨면 푸른 하늘을 바라볼 수 있음에 감사하고,
시원한 바람소리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하자.
신록이 우거진 숲이 우리들 곁에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아직은 땅 냄새를 맡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살자.
하루 세끼 밥을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더운 물에 샤워할 수 있음에 감사하자.
가족과 이웃이 있음에 감사하고,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하자.
친구가 있음에 감사하고,
만약 내 곁에 사랑하는 사람이 함께 있다면
더욱 감사한 마음으로 살자.
며칠 억수 같이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말끔히 그쳤다.
세상은 온통 초록색이고 하늘엔 구름이 끼어 덥지도 않다.
기분 좋은 하루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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